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 15회에서 차도현(지성)은 과거 오리진(황정음)과의 기억을 찾으며 자신이 그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리온(박서준)은 차도현에게 오리진을 위해 오리진과 헤어져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차도현도 오리온에게 부탁 하나를 말했다.
차도현은 “오리진 씨를 보내기 전 하루만 시간을 달라”며 “생각해보니 받기만 했지 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나 때문에 늘 가슴 졸이고 기다리기만 하고 울기만 했지 환하게 웃은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하루만 오리진 씨에게 쓰고 싶다. 환하게 웃게 만들어 주고 싶다”고 부탁했다. 차도현은 오리진을 ‘처음으로 손 내밀어준 사람’이라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차도현은 오리온에게 “먼훗날 오리진 씨가 날 떠올려도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을 때 쯤, 혹시라도 과거의 고통으로 괴로워 하거든 전해달라”며 “당신이 뭔가 잘못해서 혹은 사랑 받을 자격이 없어서 학대를 받은 것이 아니라 충분히 사랑 받을 자격이 있고 눈부시게 빛나고 미치도록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그러니 잊고 사랑받고 살라고”라 말했다. 오리온 역시 눈물을 흘렸다.
이후 차도현은 오리진을 웃는 얼굴로 반겼다. 오리진은 아무 것도 모른채 차도현을 보고 기뻐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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