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이현섭.
신해철 이현섭.
신해철 이현섭.

넥스트 유나이티드 콘서트가 예정대로 부산에서 펼쳐진다.

2015 넥스트 유나이티드 콘서트가 ‘민물장어의 꿈’ 이란 부제로 오는 28일 부산 롯데호텔 아트홀에서 차질없이 개최된다고 신해철 측은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동명의 부제로 고(故) 신해철을 추모하며 진행된 서울 콘서트 이후 넥스트 멤버들이 다시금 의기투합해 진행하는 공연이다. 넥스트 멤버들은 서울 콘서트에서도 자신들의 출연료로 돌아가야 될 몫을 기꺼이 고 신해철의 출연료로써 유족에게 써달라고 입장을 전하며 공연을 더욱 빛낸 바 있다.

부산 콘서트는 서울 공연을 미처 함께하지 못한 팬들에 대한 작은 보답이자 생전 고인이 애착을 가졌던 그룹 넥스트의 계승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에 멤버들 중에는 보컬 이현섭을 비롯해 드럼에는 이수용과 신지, 베이스에 김영석과 박종대, 건반에 장기순, 그리고 기타 김세황까지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넥스트 전성기 때의 멤버와 그 시절의 레퍼토리를 추가하며 또 한 번 뜻을 함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여기에 지난 서울 공연에 이어 홍경민과 K2 김성면, 에메랄드 캐슬 지우가 스페셜 보컬로 합류, 다시금 진한 의리를 보였다.

이번 콘서트는 고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메르센과 밝은누리가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다. KCA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서울 공연 수익금 미지급 문제로 하나린이엔티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도 ㈜메르센에서는 성실히 남은 부산 공연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고 KCA엔터테인먼트 역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 일련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렸지만 한 마음 한 뜻으로 저희를 믿고 무한 신뢰를 보내주신 넥스트 멤버들과 유족,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공연을 기다려주신 팬 분들께 진심을 다해 감사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당초 전국투어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콘서트는 이번 부산 공연을 마지막으로 잠시 휴지기를 갖는다. 하나린이엔티와의 문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조용히 법의 판단에 맡길 것이며, 마무리되는 대로 넥스트 멤버들, 유족 측과 협의 하에 어떤 것이 고인과 유족을 위하는 일인가를 면밀히 고민하고 추후 일정에 대해 다시 팬들에게도 입장을 전할 계획이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KCA엔터테인먼트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