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콘서트
박효신 콘서트
박효신 콘서트

박효신의 15주년 기념 라이브 투어 앵콜 공연 ‘SO HAPPY TOGETHER’가 뜨거운 열기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해 12월, 5개 도시 7회에 걸쳐 성황리에 전국 투어를 마친 박효신은 지난 14, 15일양일 간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박효신 15주년 기념 라이브 투어 앵콜 공연 ‘SO HAPPY TOGETHER’를 통해 팬들과 다시 만났다.

이번 공연은 무대 구성과 연출, 조명, 의상, 관객들을 위한 선물 등 어느 하나 박효신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 이와 같이 박효신의 남다른 열정으로 지난 공연과는 또 다른 볼거리들이 가득한 무대가 만들어졌다.

240분에서 300! 11초가 아쉬웠던 역대급 러닝 타임

‘SO HAPPY TOGETHER’는 전례를 보기 힘든 300여 분의 러닝 타임으로 공연 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예정된 러닝 타임은 4시간이었으나 박효신은 관객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거나 셋 리스트에 없는 노래를 즉석에서 불러주는 등 팬들과의 교감을 위해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박효신은 그간의 히트곡들은 물론, 출연한 뮤지컬 넘버들을 포함하여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로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그는 공연 내내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지치지 않는 무대 매너로 ‘박효神 ’, ‘믿고 보는 공연’이라는 수식어를 또 한 번 입증했다.

또한 박효신은 무대 곳곳을 뛰어다니며 관객들과 눈을 맞추고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호흡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관객들은 그의 눈빛과 몸짓, 손짓 하나에도 반응하며 환호성과 떼창을 통해 혼연일체 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효신이 안내하는 진정한 행복으로의 길

이번 공연은 스토리텔링 컨셉으로 진행되었던 만큼 행복으로 향하는 길을 안내하는 두 남매의 등장으로 오프닝을 알렸다. 이어지는 무대들 역시 한 편의 동화책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진행되었다. 박효신은 최근 발표한 싱글 ‘HAPPY TOGETHER’로 포문을 열었으며 이후 ‘사랑 사랑 사랑’, ‘It’s gonna be Rolling’, ‘Only U’ 등 대표 곡 8곡을 연달아 들려주며 관객들의 완벽한 몰입을 이끌어냈다.

특히 박효신은 ‘Uptown Funk’의 펑키한 리듬에 맞춰 도발적인 안무를 선보이며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어필, 여성 관객들의 엄청난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10여 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코러스들 역시 댄스에 합세해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발매 이후 현재까지 1년 가까이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명곡 ‘야생화’로 감성을 자극한 데에 이어 곧 발매를 앞두고 있는 정규 7집 수록 곡 ‘Shine Your Light’로 희망찬 행복의 기운까지 전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팬들은 박효신의 목소리에 몰입하며 열렬히 호응하거나 눈물을 흘리는 등 다양한 진풍경을 연출했다.

박효신x다이나믹듀오, 박효신x옥주현 환상 케미

‘SO HAPPY TOGETHER’의 게스트 라인업도 공연에 특별함을 더했다. 히든 게스트로 등장한 다이나믹 듀오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는 관객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기에 충분했으며 박효신은 이들과 함께 ‘출첵’을 열창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이어 뮤지컬계의 디바 옥주현과는 콘서트 뮤지컬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통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두 사람의 풍부한 성량과 호소력 있는 목소리에 관객들은 멈추지 않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또한 이번 뮤지컬 무대에서 박효신은 출연작인 뮤지컬 ‘엘리자벳’과 ‘모차르트!’의 세트는 물론 의상과 출연 배우들까지 완벽하게 재현해내는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공연 안의 또 다른 공연을 보는 듯한 시간을 선물했다.

공연 끝 무렵 박효신은 “제가 이 자리에서 노래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날들을 함께 하길 바라고 곧 좋은 선물과 함께 찾아 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소감을 밝혀 진한 여운과 감동을 남겼다.

이번 박효신의 15주년 기념 라이브 투어 앵콜 공연 ‘SO HAPPY TOGETHER’는 지난 15년 간 걸어온 박효신의 음악 인생을 한 눈에 돌아볼 수 있는 자리였으며 박효신은 지칠 줄 모르는 무대매너와 명불허전 가창력으로 앵콜 공연 그 이상의 감동을 전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했다.

글. 이은호 인턴기자 wild37@tenasia.co.kr
사진제공.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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