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원
박서원
박서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2월 15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박서원이 올랐다.

# 콘돔에 이어, ‘이런쨈병!’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60)의 장남인 박서원 오리콤 크리에이티브 총괄 부사장(37·사진)이 콘돔에 이어 잼을 내놨다.

오리콤은 박 부사장이 떨어지거나 상처가 나 상품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과일로 만든 잼 ‘이런쨈병’을 16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박 부사장이 지난해 선보인 콘돔 브랜드 ‘바른생각’에 이은 두번째 사회공헌활동(CSR)이다.

‘이런쨈병’이라는 브랜드는 익지 않은 과일이 떨어진 걸 보면 “이런 젬병”이라 소리가 절로 나오는 농민들의 답답한 심정에서 착안했다. 이번 사업은 100% 천연재료로 잼을 만드는 ‘인시즌’과 함께한다. ‘인시즌’도 상처 난 과일을 떨이로 판매하며 속상해하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첫 선을 보이는 ‘이런쨈병’은 밤과 배 두 종류다. 설 연휴가 끝나면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수익금 전액은 자연재해 등으로 피해를 본 농가에 돌려줄 예정이다.

앞서 박 부사장은 지난해 6월 미혼모를 방지할 목적으로 콘돔 ‘바른생각’을 출시했다. 수익금은 성과 관련한 사업에 후원기금으로 사용하고 청소년을 위한 성교육 콘텐츠 제작에도 투자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세계 광고인들의 등용문인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 출신으로 2006년 광고회사 빅앤트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10월 두산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오리콤에 합류해 모든 광고 캠페인을 총괄하고 있다.

TEN COMMENT, 콘돔엔 ‘바른생각’, 잼엔 ‘이런쨈병’. 유니크하네요.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두드림’ 방송화면 캡처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