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윤여정 결혼사진
조영남 윤여정 결혼사진
조영남 윤여정 결혼사진

조영남이 또 다시 윤여정을 방송으로 호출했다. 이번에는 아예 과거 결혼사진이 공개됐다.

2월 14일 방송된 TV조선 ‘낭만쇼 예스터데이’에서 조영남은 과거 일화들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조영남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초대한 점심 만찬에 참석, 영부인 김옥숙 여사 앞에서 사모곡을 불렀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조영남은 “노태우 대통령께 백담사 같은 곳 가지 말라고 했다”며 “내 말실수 때문에 썰렁해진 분위기를 만회하려 노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조영남은 “그 많던 아파트를 어떻게 하셨냐”고 묻는 박은지의 질문에 “이혼하느라 다 사라졌다”며 “이혼할 때 항상 돈이 문제인데 나는 그런 문제는 없었다”고 대답했다.

이에 최홍림은 “조영남이 사라진 아파트의 아픔을 담은 노래가 있다”고 은퇴의 눈물이라는 곡을 소개했다. 노래의 가사에 맞춰 영상이 흘러 나왔고, 그 영상 속에는 조영남의 젊은 시절 사진을 비롯 윤여정과 함께 찍은 결혼사진이 포함되어 있었다.

영상 속의 사진을 TV조선 측이 일방적으로 사용한 것인지, 조영남이 이를 제공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는다. 하지만 계속되는 조용남의 윤여정 언급에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은 사실이다.

조영남은 그동안 전처 윤여정과의 사생활을 방송에서 가감 없이 언급해 왔다. 조영남은 2010년 SBS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절친노트 3’에 출연해 자신의 외도로 윤여정과 이혼했음을 밝히기도 했고, 2011년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윤여정과 비밀 결혼식을 올리고 돌연 미국으로 떠난 후 가정을 꾸렸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SBS ‘밤이면 밤마다’에서 윤여정을 ‘최고의 여자’라고 언급한 일화도 유명하다.

이로 인해 윤여정은 대중들에게 과거의 아픔을 어쩔 수 없이 노출해야 했다. ‘헤어진 이에 대한 기본 예의가 아니다’라는 네티즌 의견은 매번 고개를 들었지만 조영남의 윤여정과의 과거 언급은 계속 됐다. 그리고 급기야 과거 결혼사진까지 등장한 것이다.

조영남 개인의 과거라면 얼마든지 공론화해도 상관없다. 하지만 상대가 아직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여배우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조영남은 방송에서 여러 차례 윤여정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해왔다. 그것이 진심이라면, 지금의 이 방법은 아니지 않을까.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TV조선 ‘낭만쇼 예스터데이’ 방송화면 캡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