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한(왼쪽), 크리스
루한(왼쪽), 크리스
루한(왼쪽), 크리스

엑소에서 탈퇴해 물의를 빚었던 루한과 크리스가 SM의 소송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루한과 크리스의 소송을 진행하는 베이징중은법률사무소(北京中銀法律事務所) 측은 13일 성명을 통해 “루한과 크리스가 한국 법원에 제기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소송은 현재 조정단계에 있으며, 양측은 각자의 요구조건을 제시하며 수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2월 27일 한국법원에서 진행할 조정이 남아있고, 중국에서 양 측 대표가 만나기로 한 상황에서 SM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협상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전했다.

이어 “SM은 한국의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소속 연예인들과 불합리하고 불공평한 전속계약을 맺었다. 이로 인해 SM은 한국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여러 차례 처벌을 받은 바 있다. 루한과 크리스는 SM에 과도한 활동, 건강악화, 수익 배분 등 문제에 대해 수차례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SM은 거절 혹은 회피로 일관, 법적 수단을 선택하게 만들었다”라며 “SM은 전속계약과 관련, 루한이 제기한 소송의 이유를 인지하고 있으나 성명서에서는 ‘어떠한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과 신의, 도덕을 무시하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 엑소를 이탈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악의적으로 루한을 흠집 내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과거 SM과 JYJ의 분쟁도 끄집어냈다. 베이징중은법률사무소 측은 “SM은 JYJ와의 전속계약 분쟁 중 ‘JYJ와의 전속계약 갈등’을 이유로 들어 방송국 및 라디오국에 성명을 발표, JYJ의 한국 연예계 활동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한국공정거래위원회는 2013년 SM에 처벌을 내리고 ‘JYJ 연예계 활동 제약’을 중지할 것을 명령했다. SM이 중국, 홍콩 등 중국 연예기관과 언론에 성명을 보내고 소송을 제기한 목적은 루한과 크리스의 명예를 훼손하고 그들의 연예 활동을 제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전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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