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도시
태양의 도시
태양의 도시

MBC 드라마넷의 금토드라마 ‘태양의 도시’ 촬영장에서 쪽잠을 청하고 있는 김준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여섯 컷의 사진 속 김준은 대부분 눈을 감은 채 잠에 빠져 있는 모습. 그나마 눈을 뜨고 있는 한 컷의 사진에서도 눈꺼풀의 무게를 좀처럼 이겨내지 못하는 듯 졸음에 힘겨워하는 표정이다.

특히, 메이크업 중에도 조각상처럼 눈을 감고 잠에 빠져드는가 하면, 의자에 완전히 몸을 맡긴 채 입까지 벌리고 잠든 김준의 모습은 극중 혈기왕성한 강태양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무방비 상태로 휴식을 취하는 소탈하고 순박한 모습이다.

이날 촬영은 각종 서류들이 쌓여있는 사무실에서 잠이 든 태양이 울리는 전화에 힘겹게 잠에서 깨는 장면.

관계자는 “잠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강태양이 정말 김준 그 자체였다.”며 “잠깐 동안의 수면 장면을 촬영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숙면을 취하며 꿀잠을 자는 모습이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첫 타이틀롤을 맡은 만큼 김준이 이번 드라마에 쏟는 애정과 열정은 상당하다는 후문. 한 주에도 몇 번이나 속초와 서울을 오가는 고된 일정 속에서도 그는 잠자는 시간을 아껴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으며, 매 순간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태양의 도시’에서 건설회사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업무에서 활용되는 현장용어를 몰라 당황하고 선배와 동료의 텃새, 불합리한 관행에 좌절하기도 하는 등 드라마 ‘미생’ 속의 계약직 신입사원 장그래와 일정 부분 공통점을 보이며 현실을 극복해 나가는 강태양 역으로 분한 김준은 복잡한 내면연기와 더불어 택견을 주축으로 하는 강렬한 액션연기까지 선보이며 또 한단계 발돋움 한 그의 성장을 지켜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건설업계의 불합리한 관행을 리얼하게 묘사해내 공감과 공분을 자아내는 ‘태양의 도시’는 지난 2010년 일본 NHK에서 드라마화 된 이케이도 준의 소설 ‘철의 뼈’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MBC드라마넷에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창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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