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고맙다, 아들아’
KBS2 ‘고맙다, 아들아’
KBS2 ‘고맙다, 아들아’

안재민이 자살 시도를 하려고 한강 다리를 찾아갔다.

11일 방송된 KBS2’고맙다, 아들다’에서 장재우(안재민)는 의대를 목표로 삼수를 쳤지만, 수능 시험을 망치고 말았다.

재우는 “죽어도 사수는 싫다. 점수에 맞게 가겠다”고 했지만 엄마 윤지혜(윤유선)과 아빠 장현산(이대연)은 의대에 보내겠다는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

결국 재우는 지원했던 모든 대학에서 떨어지고, 그 분을 부모에게 쏟았다. 재우는 “엄마 아빠가 의대 의대 하는 바람에 저는 뭘 해야 할 지 꿈꾸지도 못했다”고 하자 장형산은 “남들은 한 번에 들어가는 대학”이라며 재우를 나무랐다.

재우는 오열하며 “아빠가 날 반푼이로 낳으셨으니 등신인 제 탓이다”라고 소리친 뒤 집을 나갔다.

엄마 윤지혜는 장재우를 따라가며 “엄마가 잘못했어. 엄마가 욕심 부렸어”라고 말하며 용서를 구했지만 재우는 우는 엄마를 내버려두고 집을 나갔다.

재우는 서울 마포대교에서 자살을 결심하고 난간 위로 발을 내딛으며 다리 밑을 보다가 결국 난간에서 내려왔다. 그 순간 다리에 쓰여 있는 “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는 문구를 보게 된다.

재우는 “당신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이어진 문구를 보고 깊은 생각을 한다. 그리곤 엄마에게 “제가 누군지 아직 모르겠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니 며칠 다녀오겠다”고 문자를 보내놓고 새로이 각오를 다졌다.

글. 조슬기 인턴기자 kelly@tenasia.co.kr
사진. KBS2 ‘고맙다, 아들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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