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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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엽(정유미)은 은기(김동욱) 결혼식의 수모가 되어 정인이 다른 여자와 혼인하는 것을 바라만 봐야 했다.

7일 오후 방송된 JTBC ‘하녀들’에서 인엽은 윤옥(이시아)이 직접 지명한 수모가 되어 둘의 결혼식을 가까이서 지켜보았다. 결혼식에서 행복한 것은 오로지 윤옥 밖에 없었다.

인엽은 이후 첫날밤 신방으로 향하는 은기의 옷매무새를 만져주었다. 아무 말 없는 두 사람 사이 먹먹한 감정이 흘렀다. 결국 은기는 마지막으로 인엽에게 “후회안할 자신 있나. 날 이렇게 보내고 넌 천노의 여자가 된다”라고 말했다. 인엽은 “내 혼사는 없었던 일이 되었다. 하녀는 신랑도 제 뜻대로 정할 수 없고 허락없이 시집도 못 간다고 한다”며 지금과는 다른 눈빛으로 은기를 바라봤다. 인엽은 이제 은기의 아버지가 자신의 아버지에 누명 씌운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첫날밤을 앞두고 예습하는 윤옥의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유모는 윤옥에게 “서방님을 거북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거북이가 화가 단단히 나서 다가오면 아씨는 학이 된다. 나는 학이다라는 마음을 가지라”고 말했다. 윤옥은 망측하다며 자리를 물렀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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