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왕의 얼굴’, 신성록, 서인국
KBS2 ‘왕의 얼굴’, 신성록, 서인국
KBS2 ‘왕의 얼굴’, 신성록, 서인국

신성록이 권력욕을 버리지 못하고 왕위를 탐하다 서인국과의 결투에서 패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5일 밤 방송된 KBS2 ‘왕의 얼굴’ 마지막회에서 광해군(서인국)은 가희(조윤희)의 도움으로 폐세자 위기에서 벗어나 왕이 되었다.

광해는 모든 비극의 시초인 김도치(신성록)을 잡기 위해 중전(고원희)에게 대신 서찰을 보낼 것을 부탁한다. 서찰을 받은 김도치는 광해가 보낸 것임을 단박에 알아채고 “세자저하가 친히 불러주셨으니 거절하는 건 예의가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말하며 “더 이상 피할 수 없겠죠. 세자를 죽일 것 입니다”라며 마지막 결전을 준비했다.

김도치는 광해의 즉위식 전 날 군사들을 이끌고 궁으로 쳐들어왔고, 광해 역시 궐 안에 군사들을 배치하여 맞섰다. 광해는 용상에 앉아 있는 김도치를 보고 “감히 어딜 앉아있는 것이냐”라며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자격이 없다”고 소리치자 김도치는 “40년이 넘게 이 자리에서 나라를 환란에 빠트린 네 아비는 자격이 있냐”며 반문하였다.

광해는 “너는 그 자리가 온갖 권세를 누리는 자리로 보이느냐. 그 자리는 이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돌봐야 하는 자리다”라고 말했다.

광해와 김도치는 서로에게 칼을 겨누며 치열한 결투 끝에 패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글. 조슬기 인턴기자 kelly@tenasia.co.kr
사진. KBS2 왕의 얼굴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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