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관 집행위원장
이용관 집행위원장
이용관 집행위원장

영화계 12개 단체가 부산국제영화제 독립성 지키기 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부산시의 부산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퇴 종용과 관련해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등 27일 영화계 12개 단체장들은 모임을 갖고, ‘부산국제영화제 독립성 지키기 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영화인 비대위)를 조직했다.

영화인 비대위는 한국영화감독조합 이준익 대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은 회장,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최은화 대표,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안병호 위원장 등 4인 공동대표 체제이며, 집행위원회는 나머지 8개 단체장으로 구성했다. 대변인으로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배장수 상임이사를 선임했다.

이날 모인 12개 단체장들은 영화인 비대위 구성 관련 논의를 마치고, 이용관 집행위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과 영화제의 독립성을 해치려 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영화인 비대위는 “사퇴 종용과 관련해 공식 해명없이 영화제측에 일방적인 쇄신만을 요구하며 유야무야 넘어가는 부산시의 모습에 많은 영화인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부산시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분명한 답변을 촉구한다”고 입을 모았다.

영화인 비대위에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여성영화인모임, 영화마케팅사협회, 독립예술영화관모임,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한국영화학회 등 12개 단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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