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쎄시봉’의 실존인물이자 한국 포크 가요계 거장 이장희가 ‘나는 누구인가’를 열창했다.
2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는 대한민국 포크의 새 지평을 연 이장희 특집으로 꾸며졌다.
가수 이장희는 1971년 ‘겨울 이야기’로 데뷔했으며,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2010년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줘 많은 시청자들에게 주목받았으며, 대표곡으로는 ‘그건 너’,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자정이 훨씬 넘었네’, ‘슬픔이여 안녕’, ‘내 나이 육십하고 하나일 때’ 등이 있다.
이날 기타를 멘 채 무대에 오른 이장희는 “울릉도에서 온 이장희입니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어려울 때 ‘나는 누구인가’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부인가 명예인가 사랑인가 생각했다”고 말하며 본인이 작사, 작곡한 ‘나는 누구인가’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영화 ‘쎄시봉’에서는 배우 진구가 70년대의 이장희를, 장현성이 90년대의 이장희를 연기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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