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_표지
다윗과 골리앗_표지
다윗과 골리앗_표지

KBS2 ‘여유만만’이 인문, 역사, 문화 이야기를 나누는 교양 토크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단장한다. 특히 매주 목요일은 지혜의 보고서인 책 한 권을 놓고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초대해 이야기를 풀어낸다.

지나 15일 방송된 즐거운 책 수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말콤 글래드웰의 ‘다윗과 골리앗'(21세기북스)이었다. 연이어 매스컴을 채운 갑의 횡포 사례가 많은 이들로 하여금 상대적 패배감과 열등감에 사로잡히게 하는 가운데, ‘다윗과 골리앗’은 백전백승 전투력의 거인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다윗의 이야기를 현대를 사는 우리의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다. 또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적용점을 시사한다.

MC조영구, 이정민 아나운서와 함께 ‘다윗과 골리앗’을 직접 번역한 경제전문가 선대인 소장, 중앙대 사회학과 이병훈 교수, 손정혜 변호사, 시사평론가 김종배가 패널로 참석했다.

“변호사는 골리앗, 곧 갑일 것 같다”는 조영구 MC의 질문에 손정혜 변호사는 “변호사들끼리 모이면 우리 같은 을이 없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 판사, 검사 앞에서 고개 숙이고 ‘한 번만 봐주십시오’ 인사한다. 또한 고객이 곧 고용주이기 때문에 주위가 모두 갑이다. 이보다 을이 없다” 라고 말하며 본인 또한 ‘다윗과 골리앗’을 읽으며 큰 공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나운서 후배들 앞에서 완전히 갑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은 아나운서 이정민은 “스튜디오 밖만 나가도 을, 집에 가면 완전 을이다. 남편, 아이, 부모. 모두 내가 모셔야할 사람밖에 없다. ‘왜 내 주변에는 상전밖에 없냐’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래서 더욱 다윗의 이야기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50분간의 방송은 패널들이 본인의 상황과 경험을 진솔하게 이야기 나누는 자리로 이어졌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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