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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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가 2015년 시작부터 기록을 세웠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쇼!음악중심’에서 1위에 오르며 ‘쇼!음악중심’ 최초 4주 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또한, ‘러브’로는 결방된 방송의 1위까지 합쳐 총 16번 1위라는 대기록도 세우게 됐다. 2014년 활동했던 걸그룹 중 최고 성적이다. 에이핑크는 기록과 함께 지난 4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러브’의 성공적인 활동을 마무리했다. 최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만난 에이핑크는 활동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

“2014년 연말부터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활동 즐거워요. 힘들기도 했지만 많은 사랑 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어요. 마지막 방송이 아쉽기도 하고 속이 후련하기도 한데 앞으로 ‘러브’보다 더 발전된 모습,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남주)

에이핑크는 ‘러브’ 활동 중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을 역시 팬들에게서 찾았다. 에이핑크는 인터뷰를 할 때마다 팬들에 대한 사랑을 가장 먼저 말하는 그룹이기도 하다. ‘러브’가 공개되던 11월 24일 새벽, 에이핑크에게 1위를 시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팬들의 모습을 보고 멤버들이 눈물을 흘렸던 일화는 팬들 사이에서도 많이 알려졌다. 에이핑크는 ‘러브’ 활동 중에도 팬들에게서 받은 선물을 인증하고, SNS와 공식카페 등을 통해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팬바보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1등할 때마다 함께 우는 팬들도 있고, 팬카페에 팬들이 올려주는 글을 읽다보면 진짜 우리를 생각해주는 팬들이 많다는 것에 감사해요. 이번 활동은 생각지도 못했던 경험들을 많이 하게 돼 영광이에요. 다가올 콘서트도 열심히 준비할게요. 기대 많이 해주세요.”(하영)

‘러브’ 활동으로 에이핑크는 ‘쇼!음악중심’에서 세운 기록과 더불어 모든 음원사이트 1위 올킬, 2주 연속 지상파 음악방송 그랜드슬램, 2분 만에 단독 콘서트 매진 등 기록의 향연을 선보였다. ‘노노노’, ‘미스터츄’와는 달리 이별을 표현하는 노래로 ‘감성의 성숙’이라는 콘셉트 변화에도 도전하면서 값진 배움의 기회를 얻었다. 에이핑크는 ‘러브’ 활동으로 얻은 배움을 바탕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작년엔 활동을 쉬지 않고 많이 하고, 콘셉트 변화에도 도전을 했었어요. 그러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이야기도 많이 했어요. 대표님과 회사 식구들과 고민을 많이 하면서 여러 가지를 많이 배웠어요. 또, ‘미스터츄’ 끝나고 일본 데뷔와 ‘러브’ 준비를 함께하면서 바쁘게 활동했는데 자연스럽게 많이 터득한 것 같아요. 막내 하영이까지 성인이 됐는데 콘셉트적으로 변화한다기보다 행동으로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것이에요. 행동이나 말을 조심하고 연령대에 맞게 예쁘게 행동하는 에이핑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초롱)
3일 방송된 MBC ‘쇼!음악중심’에서 에이핑크 1위를 차지했다.
3일 방송된 MBC ‘쇼!음악중심’에서 에이핑크 1위를 차지했다.
3일 방송된 MBC ‘쇼!음악중심’에서 에이핑크 1위를 차지했다.
2015년, 어느덧 5년차를 맞이한 요정돌이다. 에이핑크는 지난 2일 ‘뮤직뱅크’에 출연한 가수들 중 태진아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연차의 가수였다. 에이핑크는 ‘정상’, ‘1위’라는 단어를 들을 때마다 겸연쩍은 듯 익살맞은 표정을 지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미 정상급 걸그룹의 행보를 걷고 있는데도 에이핑크의 변하지 않고 데뷔 초기 모습처럼 순수하고 꾸밈없이 스스로를 단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바쁘다는 것과 무대에 서있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있어요. ‘노노노’ 전에 1년 2개월 동안 잠깐 쉬었을 때 너무 일이 하고 싶었어요. 바쁠 때마다 그때를 생각하자는 말을 자주 해요. 그러면서 초심을 다져요.”(보미)
“우리들끼리 친한 것도 (초심을 지키는 데에) 커요. 서로 피곤한 기색이 있고, 예민해지는 것이 눈에 보일 때가 있어요. 만약 멤버들이 친하지 않으면 이야기를 못할 텐데 서로 친하다보니 그런 점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해요. ‘너 요즘 피곤한 기색이 보인다. 조금만 힘냈으면 좋겠다’고 편하게 이야기하다 보니 저를 조금 더 잡게 돼요. 동생들도 ‘언니 무슨 일 있어요? 조금만 힘내요’라고 하고, 또 리더 언니가 주가 되서 멤버들을 모아서 이야기할 때도 있어요. 저희가 성인이 됐을 때마다 술 선물을 받았는데 MBC ‘가요대제전’이 끝나고 뭉쳐서 연초 행사를 가지기도 해요.”(은지)

에이핑크는 모든 멤버가 함께 있을 때 특별한 시너지를 발휘하는 팀이기도 하다. ‘에이핑크 뉴스’ 시리즈, ‘에이핑크의 쇼타임’ 등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에이핑크의 비글미는 무대 위 요정돌 에이핑크와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인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멤버들 사이의 끈끈한 믿음과 우애가 서로를 다독이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에이핑크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에이핑크는 2015년 ‘에이핑크스러움’만큼은 놓치지 말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지금 모습처럼, 다들 말씀해주시는 것처럼 에이핑크스러움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그냥 우리들끼리 노래하는 것이 좋고, 무대에 서는 게 좋아서 뭉쳐 있어요. 연습할 때도 항상 보미가 으샤으샤 격려해주는데 우리는 누가 항상 주가 되서 격려를 해줘요.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역할이 있어서 참 고마워요. 그런 역할이 계속 지켜져 나갔으면 좋겠어요. 2015년에도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은지)

에이핑크는 ‘러브’로 진짜 대세가 됐다. 그러나 에이핑크를 대세로 만들어 놓은 매력은 변하지 않았다. ‘러브’로 쉽게 깨지지 않을 기록을 세웠지만, 에이핑크의 또 다른 성장을 기대케 하는 이유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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