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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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엄홍길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됐다.

3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히말라야 산’의 대통령, 산악인 엄홍길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고산 등반을 그만둔 이후 엄홍길이 가족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담았다.

엄홍길은 등산을 위해 집을 비우는 동안 가정을 지켜준 가족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엄홍길은 결혼 당시 사진과 지난 1999년 안나푸르나 출발 전날 태어난 둘재 아들의 출생 당시 모습 등을 공개했다.

엄홍길은 “몰입이 안 되면 사고가 나고 큰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집사람도 히말라야든 어디든 산에 가는 것에 대해서는 한 번도 반대를 하거나 가지 말라거나 그만하란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엄홍길은 아내가 산에 갈 때는 더 좋아하느냐 옆에 있을 때를 더 좋아하느냐는 물음에 “전에는 나가는 것을 걱정했지만, (나가지 않으면) 일거리가 없지 않나. 이제 여기 있으니까 일이 더 아마도 많아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글쎄…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는 어쨌든 모르겠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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