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_장범준_연말콘서트_2
[사진자료]_장범준_연말콘서트_2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이 지난 30~31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개최된 연말콘서트 ‘참 잘했어요’를 성황리에 마쳤다. 수능을 마친 10대 교복소녀부터 50대 넥타이부대까지 폭넓은 연령층 5,000명이 참가해 그야말로 세대를 아우르는 대축제를 치뤘다.

강렬한 드럼 인트로와 브라스가 가미된 사운드로 문을 연 이번 콘서트는 장범준이 첫 등장부터 객석에 난입해 관객들과 하이파이브하며 공연을 시작했다. 초반부터 이미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서 관객들은 올 스탠딩과 떼창(노래를 다 함께 따라 부르는 행위)으로 공연을 맞이했으며 장범준은 14인조 대규모 밴드와 함께 풍성한 사운드로 관객들에게 보답했다.

버스커버스커 1, 2집 그리고 정규 1집까지 이미 3장의 정규앨범을 낸 장범준은 히트곡이 이렇게까지 많았나 싶을 정도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노래들을 지속 선보였다. ‘신풍역 2번출구 블루스’와 ‘무서운 짝사랑’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뒤 ‘정말로 사랑한다면’ ‘골목길 어귀에서’ ‘시원한 여자’ 등 그간의 히트곡들을 이어갔으며 ‘주홍빛 거리’ ‘사랑은 타이밍’ ‘그댈 마주하는 건 힘들어’ ‘사랑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 ‘꽃송이가’ ‘처음엔 사랑이란게’ 등 주옥 같은 레파토리의 향연을 이어갔다.

이번 연말콘서트는 미발표곡을 대거 선보이는 자리기도 했다. 장범준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신곡 발표하는 시간이다”며 각 노래에 대한 사연과 함께 총 3곡을 노래했다. 멜로디가 쉬워 관객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빗속으로’, 친구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담은 ‘누나’, 과거 천안 자취방에서 만들어 젊음의 에너지가 넘치는 펑키곡 ‘담배’ 등 공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한 특별한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아기자기한 연출은 공연의 백미. 이번 연말콘서트를 맞아 팬들로부터 한 해 동안 ‘참 잘한 일’에 대해 사연을 받아 공연 도중에 소개를 했고, 장범준은 사연에 맞는 노래로 화답하며 공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올해 내가 가장 잘한 일이에요”라며 지난 클럽공연에 이어 딸 사진을 공개했다. “아직 엄마 밖에 말 못하는 딸”이라며 흐뭇한 아빠미소를 지은 장범준은 육아로 고생 중인 사랑하는 아내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막걸리나’ ‘이상형’ ‘서울 사람들’ ‘어려운 여자’ 등 신명 나는 곡이 이어지며 5,000명의 관객들은 장범준의 노래와 몸짓에 함께 들썩였다. 앵콜곡으로 선보인 ‘벚꽃엔딩’에서는 흩날리는 벚꽃이 노래와 함께 장관을 이루며 가슴 뭉클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장범준은 지난 8월 정규 1집으로 컴백한 이후 9~10월 클럽공연을 통해 지속적으로 음악 팬들과 소통을 이어나갔다. 연말콘서트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바빴던 2014년을 마무리한 뒤 2015년을 맞아 더욱 활발할 음악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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