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MBC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MBC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지난 11월 암으로 투명 끝에 숨진 고(故) 김자옥이 2014 MBC 연기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2014 MBC 연기대상이 열렸다. 진행은 신동엽과 수영(소녀시대)이 맡았다.

이날 김자옥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그는 1970년 19세 나이로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날 자료 화면에는 김자옥의 아버지인 시인 김상화의 시 ‘내 딸 자옥이’가 등장해 보는 이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날 시상대에는 고인의 큰 아들 오영환 씨가 등장했고, 배우들은 그가 수상하는 순간 기립해서 박수를 쳤다. 오 씨는 “준비된 영상을 보니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른다”며 “직접 어머니가 이 상을 받았다면 ‘나이 많은 사람 주는 것 아냐’라고 하셨을 것 같다. 연기를 사랑하셨고 무대를 그리워하셨다. 어머니를 영원한 공주님으로 만들어주신 분께 이 영광을 돌리겠다”는 소감을 울음을 참고 말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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