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송년 특집으로 한 해를 정리하는 아이템을 마련했다.

27일 방송하는 ‘그것이 알고싶다’는 는 올 한 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개선되어야 하는지 시청자들과 함께 고민해 온 지점을 다룬다. 이에 따라 방송에서는 올 한 해 있었던 다양한 사건들을 돌아보고, 앞으로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살펴본다.

2014년에 대한민국은 사회 전반을 뒤흔드는 거대한 사건으로 몇 차례나 들썩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그간 크게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을 다루었다. 각 사건들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공통적으로 다양한 사회적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사회의 그림자들을 짚어낸 후, 세상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사건마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털어놓던 사람들. 방송 이후, 그들은 또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 형제복지원 사건, 그 이후는?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산에서 운영되었던 형제복지원. 부랑자 수용을 명목으로 일반인들까지 끌고 가 감금하고 착취했던 현대판 홀로코스트의 진실이 밝혀졌지만, 아직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도 많다. 지난 3월 방송에서 형제복지원 사건을 다룬 이후, 방송을 본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의 연락이 끊이지 않았다. 방송을 보고 통곡했다는 한 피해자는 그 후 가족들에게 형제복지원 입소 사실을 밝혔다고 했다. 어린 시절 강제로 형제복지원에 끌려가게 되었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통곡이라 그러죠? 제가 20년 만에 그렇게 우는 걸 첨 봤어요. 그런데 내가 거기에 있었다,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 피해자 가족 인터뷰 中

그보다 앞선 1950년 군경 주도로 자행되었던 민간인 학살 사건. 정치적 이념의 문제 때문에 유족들은 반백년 간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지 못했다.
지난 2005년부터 있었던 진실화해위원회의 활동으로 진실규명이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전국적으로 일어났던 학살이었기 때문에 아직도 많은 진실규명 과제가 남아있다. 제작진은 ‘뼈동굴 미스터리-50년 괴담의 진실’ 편을 통해 괴담으로 변질되어버린 민간인 학살 사건을 다루었다. 그 이후 지난 방송에서 다루지 못했던 또 다른 지역의 유족들과 연락이 닿았다. 이들 역시 민간인 학살 문제는 아직 다 끝난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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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곡 아동학대 사건의 진실

“발굴한 유해라도 제대로 봉안을 해야지요. 제대로 안치를 해야 되고……” – 민간인 학살 피해 유족 인터뷰 中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여론을 뜨겁게 달궜던 ‘칠곡 아동학대 사건’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소리는 당시 최연소 상해치사 용의자가 되는 상황까지 처했었다. 그리고 지난 5월, 용기를 낸 소리는 믿기 어려운 진실을 털어놓았다.

“목도 조르고, 줄넘기 줄로 계단에 묶어놓기도 하고……” 소리 인터뷰 中

사건이 일어나고 1년 4개월이 지난 지금, 국회에서는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2015년도 예산이 확대 편성되었다. 힘든 과거를 딛고 현재는 밝은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소리. 그녀는 상처를 어떻게 극복해내고 있을까?

# 아파트 경비원 분신 사건 이후 대책 마련은…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분신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그 아파트의 경비원이었다. 입주민의 인격모독을 견디다 못해 분신을 시도한 것이다. 지난 11월 ‘사모님과 경비원’이 방송된 이후, 입주자대표회의는 경비원을 포함한 모든 용역직원의 해고를 결정하며 갈등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방송 후 한 달.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 온 국민을 슬픔에 빠뜨린 세월호 사건

2014년 4월 16일. 전국을 뒤흔든 사상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진도 앞바다에서 승객을 400명 이상 태운 여객선이 침몰한 것. ‘그것이 알고 싶다’는 두 차례에 걸쳐 세월호에 얽힌 의혹에 대해 방송했다. 현재 실종자 9명이 남은 상황에서 실종자 수색은 멈춘 상황. 선체 인양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지금 이 시점, 풀리지 않은 의혹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가려진 진실을 밝히고 부끄럽지 않은 결말을 맺을 수 있을까?

제작진은 “사회적 불합리는 한 번의 문제제기로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런 이유로 제작진은 이미 프로그램에서 다루었던 문제들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려 한다. 왜냐하면 끊임없는 관심만이 세상을 좀 더 살고 좋은 세상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또 “방송이 사회를 좀 더 따뜻하게 만들어야 하는 공적임무가 있다면 그 역할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짊어져야할 숙명”이라고 방송의 책임감에 대해 귀띔하기도 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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