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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과 전시 등의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위한 복합공간 ‘겟 스페이스(GET SPACE, 대표 박은석)가 제주도에 문을 열었다.

제주도의 젊은이들이 모이는 번화가인 제주시청 인근에 위치한 ‘겟 스페이스’는 제주도가 빼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문화 환경까지도 아름다운 곳이 되기를 바라는 의도를 개관했다.

11월에 문을 연 ‘겟 스페이스’는 지난 2012년부터 제주도를 거점으로 ‘겟 투어(Great Escape Tour)’ ‘제트 페스트(Jeju Experience Tour & Festival)’ 등의 문화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기획사 겟 컴퍼니(GET Company)가 2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준비한 프로젝트다. 겟 컴퍼니 측은 “클래식 공연 중심의 대규모 공연장은 즐비한 반면에 입석관람이 가능한 소규모 대중음악 공연장은 전무했던 제주의 문화 인프라 여건으로 인해 매번 기획의 한계를 느껴왔던 어려움을 자구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겟 스페이스는 300명의 관객(입석 기준, 좌석 150석)이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제주 최대의 상설 라이브클럽이기도 하다. 지난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장필순, 3호선버터플라이, 넘버원코리안 등이 출연한 개관기념공연을 개최했으며 갤럭시 익스프레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씨없는수박 김대중, 김간지x하헌진, 9와 숫자들 등 국내의 대표적인 인디 뮤지션들을 초청해 공연을 열고 있다.

12월에는 이상순이 게스트로 무대에 서는 이규호의 콘서트를 필두로 아마도이자람밴드, 아시안체어샷, 게이트플라워즈 등이 겟 스페이스에서 공연을 연다. 내년 1월에는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이장혁 등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겟 스페이스는 홈페이지(www.getcompany.kr)에 예매시스템을 구축해 약 1개월 전부터 티켓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겟 스페이스는 제주지역에 음악 신을 형성하고 활성화하는 실험도 병행하고 있다. 개관기념공연에는 사우스카니발, 강아솔, 묘한 등 제주 출신 음악인들을 헤드라이너들과 함께 무대에 세웠고, 이후에도 로컬 뮤지션들을 꾸준히 초대해 서울의 뮤지션들과 교류의 자리를 마련했다. 겟 컴퍼니 측은 “궁극적으로 제주지역 음악인들의 중앙 음악계 진출을 돕는다는 취지인 것”이라며 “오는 12월 24일에 사우스카니발을 중심으로 색다른 크리스마스 파티를 기획한 것도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

음악공연뿐만 아니라 국내외 디자이너들의 포스터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갤러리로서의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개관과 함께 해외 유명 뮤지션들의 포스터를 월간 단위로 전시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제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그래픽디자이너들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그룹 전시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겟 컴퍼니 측은 “겟 스페이스는 단어의 뜻 그대로 ‘(새로운 문화의) 공간을 확보하자’는 의도를 담은 이름처럼, 제주의 문화 인프라에 갈증을 느껴온 이들의 커뮤니티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며 “제주에서 겟 스페이스가 수행하는 실험과 도전이 어떤 성과와 결실을 얻게 될지 관심과 주목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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