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에이핑크
에이핑크가 대세란 것은 이미 분명하다. 에이핑크는 ‘러브’로 지난 12일 KBS2 ‘뮤직뱅크’, 13일 MBC ‘쇼!음악중심’에서 2주 연속 1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에이핑크는 음악방송 1위, 음원 1위, 팬카페 10만 회원수 등 수치로 증명할 수 있는 부분에서 모두 대세를 증명했다. 이제 에이핑크는 대세를 넘어 정상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한 달에도 수십 개의 팀이 데뷔하고, 하룻밤만에 스타가 탄생되는 예측 불가능한 가요계에서 진짜 정상을 위한 에이핑크의 다음 과제는 무엇일까?

# 요정돌 콘셉트의 한계와 극복

다른 걸그룹과 가장 차별화되는 에이핑크의 매력은 요정돌 콘셉트다. 요정으로 대표되는 순수, 청순은 대세 등극의 1등 공신이자 에이핑크가 결코 버릴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때문에 에이핑크는 앞으로의 활동에서도 자극적인 의상이나 진한 화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아닌 에이핑크가 지금까지 보여준 매력을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끊임없이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러브’는 에이핑크가 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이었다. 문제는 다음이다. 이미 성숙이라는 키워드로 한 차례 변신을 꾀했던 에이핑크가 또 어떤 성숙을 보여줄 수 있을지, 멈춰 있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증명해야 할지 더욱 어려운 과제에 놓이게 됐다. 에이핑크 스스로도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에이핑크는 최근 텐아시아와 만난 자리에서 “또 다른 성숙을 보여드리기 위해 곡도 잘 받아야 하고, 안무도 중요하다”며 “우리가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그룹이 아니어서 더욱 3박자가 중요하다”고 고민을 전했다.

진짜 정상을 위해서는 트렌드를 이끄는 힘도 키워야 한다. 에이핑크의 데뷔 콘셉트는 90년대 걸그룹의 향수에서 출발했다. 이는 대중적인 선호도나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데에 큰 역할을 했지만, ‘원조 요정’의 성공 모델을 충실히 따르는 후발 주자의 이미지를 풍긴다. 에이핑크는 후발주자라는 이미지를 깨고, 요정이라는 테두리 내에서 트렌드리더로 거듭나야 한다. 에이핑크를 보고 90년대 걸그룹을 떠올리게 만들지 않고, 2010년대의 요정 에이핑크만이 생각나게 만들어야 한다. 가능성은 많다. 이미 에이핑크의 성공은 2014년 데뷔한 걸그룹들이 섹시가 아닌 교복, 청순의 콘셉트를 선택하게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에이핑크가 새로운 모델로 거듭나는 중인 것이다.

# 일본 데뷔, 한류 걸그룹 도약 가능성은?

에이핑크는 지난 10월 일본에 정식 데뷔하면서 국외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해외 성과도 정상을 위해 일정 수준 쌓아 올려야 한다. 에이핑크는 일본 데뷔 싱글 ‘노노노(NoNoNo)’는 오리콘 데일리 차트 3위, 주간 차트 4위를 기록했다. 지난 8월 개최한 일본 도쿄 쇼케이스 당시 5만 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려 9월 오사카에서 추가 쇼케이스를 개최할 정도로 초반 기세가 좋다. 소녀시대와 카라가 지난 2010년 일본 데뷔 당시 각각 주간 4위와 5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다. 일본 걸그룹의 시장성은 보이그룹과 차이가 있다. 김성환 대중음악평론가는 “K-POP 보이그룹의 경우, 일본식 보이그룹과 콘셉트부터 차이가 있어 기본적인 수요가 있지만, 걸그룹의 경우 일본은 AKB48 등 대형 걸그룹이 인기를 끌고 있고, 콘셉트도 다양해 보이그룹보다 눈길을 끌기가 어렵다”며 “에이핑크는 2014년 K-POP 걸그룹 중 가장 새롭다고 평가받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물론, 2011~2012년 K-POP 걸그룹의 전성기 때와 현재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전략을 취해야 한다. 김성환 평론가는 “최근 일본에 데뷔한 K-POP 그룹을 보면, 국내 곡을 발표한 이후, 일본에 활동하는 모양새다”며 “에이핑크도 결국은 국내에서 계속 인정받아야 한다. 국내에서 안일하지 않은 곡을 발표해 흐름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세를 이어 정상에 이르는 길, 결론은 국내를 만족시키는 노래에 있다. 에이핑크는 4년차 요정이 되는 동안 계속해서 성장을 증명해 왔다. 2015년은 첫 단독 콘서트를 또 다른 성장을 위한 기회들이 마련돼 있다. 다음 번에 또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갓에이핑크① 에이핑크 1위 점령, 청순돌의 진화가 보여준 저력

갓에이핑크② ‘러브’ 1위, 에이핑크의 진심 담긴 수상 소감 (인터뷰)

갓에이핑크③ 에이핑크 음악에는 스토리텔링이 있다

갓에이핑크④ 정은지 윤보미 김남주, 에이핑크 보컬라인 분석

갓에이핑크⑤ 팬클럽 판다가 말하는 에이핑크의 매력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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