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나쁜 녀석들’
OCN ‘나쁜 녀석들’
OCN ‘나쁜 녀석들’

반(半) 사전제작, 흥미로운 소재, 배우들의 메소드 연기로 시청률과 화제성 두 가지를 모두 사로 잡은 케이블TV OCN ‘나쁜 녀석들’이 지난13일(토) 밤 10시 최종회 11회 ‘다시 세상으로’ 편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1화 ‘다시 세상으로’ 편은 케이블, 위성TV, IPTV포함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5.9%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 자체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수치는 OCN 역대드라마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남녀 20대부터 40대까지 각 연령층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여자 40대에서 최고 7.3%, 남자 40대에서 최고 6.1%까지 치솟으며 1, 2번째 가장 높은 호응을 보내며 시청률 견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충격적이면서 속 시원한 결말

11회에서는 이정문(박해진 분)이 오구탁(김상중 분)의 딸을 죽인 화연동 연쇄살인범이 아니었고, 오구탁과 나쁜 녀석들을 궁지로 몬 배후가 오검사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앞서 박웅철(마동석 분), 정태수(조동혁 분)는 오재원 검사(김태훈 분)의 이간질로 이정문, 오구탁을 오해하고 복수하려 했지만 “진실이 뭔진 모르겠지만 한번 가보자”고 말하며 서로를 한번 더 믿었다. 이때 오검사는 자신을 돕지 않는 남구현(강신일 분) 청장을 찾아 그동안의 일을 고백한 뒤 살해했다. 오검사는 모든 사건의 범인이었다. 오검사는 연쇄살인사건으로 아내를 잃었고 그 가해자가 죄책감을 갖지 않자 살인자의 아내를 죽이며 직접 죄를 벌했고, 이를 정당화시키는 오류를 범했다. 복수는 연쇄살인사건으로 이어졌다.

이날 유미영(강예원 분) 경감은 남청장을 살해한 범인이 오검사라는 것을 알고 다시 진실을 위해 ‘나쁜 녀석들’의 손을 잡았다. 유경감의 도움으로 ‘나쁜 녀석들’은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 김동호(남성진 분) 원장을 손에 넣게 됐다. 김동호를 통해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김동호 역시 연쇄살인사건으로 아내를 잃었고, 이로 인해 오검사와 엮이게 됐던 것. 김동호는 “오재원 검사가 한달에 한번씩 이정문을 병원으로 데려왔다. 그래서 엑스팔린을 먹게 했다. 그 약의 부작용은 정서, 기억 장애다. 그 약을 먹이고 여성들의 신상을 외우게 한 후 죽이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김동호는 “오검사, 나는 네가 죽여주길 바랐지만 이정문 네 의식이 살인을 거부했다. 그래서 오검사와 차실장이 대신 그 사람들을 죽이고 너에게 덮어씌웠다. 화연동 살인사건 피해자 전부, 그리고 이두광까지”라고 진술했다.

이어 오구탁의 딸을 죽인 이유에 대해서는 “이정문을 다시 잡아줄 사람이 필요했다. 오구탁 당신이 이정문을 범인으로 확신했으니까. 오구탁 당신은 욕망에 눈이 멀었고 그 욕망에 분노가 더해지면 짐승이 될 거라고. 그래서 당신 딸을 죽인 거다”고 밝혔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오구탁과 ‘나쁜 녀석들’은 악을 소탕하기 위해 나섰다. 박웅철, 정태수는 직접 나서 악들과 맞섰고 이정문, 오구탁은 오검사를 유인해 유미영 경감에게 넘겼다.

유미영은 오구탁에게 “죄를 면하진 못할 것이다. 그냥 도망가라”고 제안하지만, 오구탁은 “잘못한 게 있으면 용서받고 새 삶을 살아야하지 않겠느냐. 그게 나이스 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하며 ‘나쁜 녀석들’과 함께 자수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오검사가 죽이지 않은 새로운 피해자가 발견되며, 연쇄살인사건 속 의문점이 생겼다. 이를 해결한 방도가 있다는 유미영은 교도소에 있는 오구탁을 찾아가 “미친개, 다시 풀어놓으라고 합니다”라고 말하며, 오구탁과 나쁜 녀석들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것을 암시하며 막을 내렸다.

‘나쁜 녀석들’, 드라마 역사에 ‘좋은 녀석들’로 남다

각종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한다는 일명 ‘나쁜 놈 잡는 나쁜 녀석들’이라는 흥미로운 파격설정과 반(半)사전제작으로 더욱 빛을 발하는 탄탄하고 스릴 넘치는 스토리와 전개, 주연 5인방의 소름 끼치는 열연이 더해져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한 번 보면 절대 놓을 수 없는 중독성 강한 드라마’, ‘속 시원한 액션, 속 시원한 응징이 있는 드라마’, ‘영화 같은 드라마’ 등 극찬을 받았다.

특히 첫 촬영을 시작할 때 이미 11회까지 대본이 나올 정도로, 반 사전제작시스템이 나쁜 녀석들의 완성도와 재미를 높였다는 평이다. 수준 높은 영상미와 액션신, 그리고 마지막까지 빈틈 없는 스토리 전개를 선보인 것. 함께 한 배우들은 물론, 업계에서도 나쁜 녀석들의 사전제작시스템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이런 사례가 자주 등장해야 한다는 한 목소리가 모아졌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구멍 없는 연기, 신의 한 수 캐스팅으로 평가를 받는 배우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 역시 화제를 모았다. 차원이 다른 연기를 선보인 김상중, 파워풀한 액션과 중독성 넘치는 러블리한 반전매력을 선보인 마동석, ‘여주인공’이라는 애칭과 함께 무르익은 연기로 호평을 받은 박해진, 액션의 정석을 선보인 조동혁, 홍일점으로 활약한 강예원 등 저마다 자신의 색깔로 극중 캐릭터를 구현해내며 드라마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OCN은 “그동안 ‘나쁜 녀석들’에 뜨거운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 2, 제 3의 ‘나쁜 녀석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도 OCN 드라마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김정민 감독은 “기대작이어서 부담이 컸었는데, 배우들이 정말 잘해줬고, 스탭들이 많이 도와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아쉬움이 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으며, 극본을 맡은 한정훈 작가는 “오랜시간 준비한 만큼 아쉬움도 있지만, 작가로서 많은 것을 배운 작품이었다. 좋은 배우들, 제작진과 함께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고, 다시 이런 작품이 내게 올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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