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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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핑크가 다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러브’로 지상파 음악방송 트로피를 휩쓸며 승승장구 중이다. 에이핑크는 ‘러브’로 기존 상큼했던 이미지에서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를 시도하면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 에이핑크는 콘셉트의 진화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실력에서도 성장을 보였다. 에이핑크는 컴백 무대에서 ‘러브’와 함께 발라드곡 ‘시크릿(Secret)’을 선보였다. 멤버들 모두 안정적인 파트 소화력을 드러내며 발전한 모습이었다. 특히 ‘시크릿’에서는 메인보컬 정은지가 아닌 또 다른 보컬라인 멤버 김남주와 윤보미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다. 에이핑크는 메인보컬 정은지의 실력이 대중적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든든히 뒷받침하는 보컬라인 김남주, 윤보미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 에이핑크의 보컬라인을 집중 파헤쳤다.

# 아이돌 메인보컬의 정석, 정은지

MBC ‘음악여행 예스터데이’ 캡처
MBC ‘음악여행 예스터데이’ 캡처
MBC ‘음악여행 예스터데이’ 캡처

정은지의 보컬은 이미 유명하다. 에이핑크 데뷔곡 ‘몰라요’부터 클라이막스와 고음 애드리브를 담당하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단순한 고음이 아닌 듣는 사람을 시원하게 만드는 사이다 발성, 풍성한 성량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보컬 해설 : 보컬코치 Joe는 “가창돌이라고 불리는 만큼 안정된 발성으로 좋은 가창을 들려준다”며 “특히 정은지는 2옥타브 후반에서 3옥타브 중반대까지 여자가수들이 파워풀하면서도 무리 없이 소화하기 쉽지 않은 음역대를 여느 실력파 가수보다 잘 소화하고 풍부한 배음을 들려주면서 존재감 높은 음색을 들려준다”고 해설했다.

어울리는 장르 : 정은지는 드라마 ‘쓰리데이즈’ OST ‘그대라구요’를 비롯해 솔로 무대에서 풍부한 가창력과 감성이 요구되는 노래를 주로 소화했다. 보컬코치 Joe도 “가요는 물론 90년대 후반의 여성 팝 디바들의 팝발라드 또는 알앤비 발라드를 불러도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 가수”라고 추천했다.

# 에이핑크 보컬라인의 뚜렷한 색깔, 윤보미

KBS2 ‘뮤직뱅크’, MBC ‘쇼!음악중심’ 캡처
KBS2 ‘뮤직뱅크’, MBC ‘쇼!음악중심’ 캡처
KBS2 ‘뮤직뱅크’, MBC ‘쇼!음악중심’ 캡처

보미는 은지와 함께 에이핑크 노래 대부분의 후렴구를 이끌어 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허스키한 듯 들리면서도 여성스런 음색을 표현해 묘한 매력을 자아내는 보컬이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천사가 아냐’ 도입부와 ‘동화 같은 사랑’에서 오르골 소리 뒤에 흘러나오는 가성 등 보미 보컬의 또 다른 색깔을 발견할 수 있다.

보컬 해설 : 보컬코치 Joe는 “보미의 보컬은 숨소리가 많다. 숨소리가 많은 음색을 들려주는 여자 가수들이 전반적으로 노래를 부드럽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미는 부드럽게 노래하면서도 강약 조절을 잘 표현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특히 조금씩 들려오는 비음도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다만, “목에 피로감이 느껴지니 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어울리는 장르 : 보컬코치 Joe는 보미에 대해 “에이핑크 보컬라인에서 가장 개성적인 목소리”라며 “마이너 계열의 발라드 솔로곡을 부른다면 아주 매력적일 것”라고 추천했다. 보미의 발라드? 보미가 지난해 라디오에서 남주와 함께 부른 ‘하루 종일 비가 내렸어’를 추천한다.

# 요정에 가장 어울리는 목소리, 김남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위쪽)과 KBS2 ‘뮤직뱅크’ 캡처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위쪽)과 KBS2 ‘뮤직뱅크’ 캡처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위쪽)과 KBS2 ‘뮤직뱅크’ 캡처

김남주는 에이핑크의 정체성을 완성하는 목소리다. 세 보컬라인 중 가장 예쁜 미성을 자랑하면서 브릿지 파트를 주로 맡아 탄탄한 기초를 구축하는 역할이다. 그만큼 안정감 있는 실력을 지니고 있다.

보컬 해설 : 보컬코치 Joe는 “정은지와 함께 보컬라인을 이끌고 가는 데 밝은 음색이 아직 소녀 같은 목소리를 가지고 노래한다”며 “이미 충분히 중고음대를 잘 소화하지만 지금보다 더욱 다듬어져서 보여 줄 고음대가 기대가 된다”고 고음역대에서 기술을 보완한다면 잠재력이 터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어울리는 장르 : 지난 6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남주가 은지와 함께 불렀던 ‘하모니’나 보미와 함께 듀엣으로 부른 ‘마이 달링(My Darling)’을 함께 듣는다면, 남주가 가진 보컬의 파워와 예쁜 음색을 모두 느낄 수 있다. 보컬코치 Joe는 남주에게 “어쿠스틱한 여성 뮤지션들의 감성적인 곡에도 잘 어울릴 것 같은 목소리”라고 추천했다.

갓에이핑크① 에이핑크 1위 점령, 청순돌의 진화가 보여준 저력

갓에이핑크② ‘러브’ 1위, 에이핑크의 진심 담긴 수상 소감 (인터뷰)

갓에이핑크③ 에이핑크 음악에는 스토리텔링이 있다

갓에이핑크⑤ 팬클럽 판다가 말하는 에이핑크의 매력

갓에이핑크⑥ ‘대세’ 에이핑크, 진짜 정상 위한 다음 과제는?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도움. 보컬코치 Joe (美 Vocology In Practice 공인 보컬 코치)
사진제공.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MBC ‘음악여행 예스터데이’,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KBS2 ‘뮤직뱅크’, MBC ‘쇼!음악중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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