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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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게 된 배우 유지태는 초심을 말했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KBS2 드라마 ‘힐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유지태는 ‘힐러’에서 기자들도 선망하는 스타기자, 김문호 역을 맡아 기자로 분하게 됐다. 김문호는 전세대와 후세대 사이를 잇게 되는 브릿지 역할을 하게 되는데 유지태는 “드라마 제목이 왜 ‘힐러’인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 역사가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굉장한 혼란을 지나왔는데 이 드라마가 전세대와 후세대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지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한편 아픈 마음에 치유가 되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또 두 세대의 브릿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번 배역이 자신에게 하나의 도전이 될 것 같다고 말한 유지태는 “문호가 사건의 키를 쥐고 있고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다”라며 “또 송지나 작가님, 이정섭 감독님과 함께 하는데 저에 대한 기대도 있으실 것이다. 기대에 부응 하고 싶다. 내게는 매 회가 도전이 된다”라고 전했다.

유지태는 특히 이정섭 PD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표현했다. 그 역시 영화 감독으로 활약한 바 있기에, 그가 전하는 연출자의 인상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유지태는 “나 역시 연출자로 새로운 작품을 할 준비를 한다. 시나리오를 틈틈이 작업하고 있다. 물론 지금은 힐러에만 완전히 올인하고 있는 상태이지만”이라며 “이번에 만난 이정섭 감독님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스타일이다. 말수가 많지 않다. 이 작품에 굉장한 자신감을 갖고 계시는데, 감독님을 옆에서 지켜보면 세심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을 대하는 배려와 맑음까지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분이다. 이 모든 것이 백마디 말보다 중요한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작품을 고를 때 시간을 많이 들여 해볼만한 것들을 까다롭게 골라낸다는 그는 ‘힐러’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말하며 “요즘은 연기 자체에 매력을 느끼고 행복하게 생각한다. 카메라 앞이나 뒤에서 연기하는것 그 자체, 상대와 교감하는 행위 그 자체에 행복하게 임하고 있다”라고 이야기 했다.

그렇게 연기 자체에 대한 재미를 더 깊이 느낀다는 유지태는 아내 김효진과 사이 아이를 출산한 이후의 변화에 대해서도 역시 연기적인 부분에서 설명했다. 그는 “연기관이 달라진 것은 아기 때문에 집에서는 연기 연습을 못한다는 것 정도다. 그래서 연습실을 하나 알아보고 있다”며 “그렇지만 고단하고 힘들어도 아기가 웃는 모습 한 번만 보면 모든 것이 녹아내리는 것 같다. 아내가 아침마다 항상 아기 사진을 보내주는데 그것을 보면서 힘을 내고 있다”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힐러’는 정치나 사회정의와는 관계없이 살아가던 젊음이 과거에 묻어둔 진실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언론사를 배경으로 한다. 유지태, 지창욱, 박민영, 우희진, 도지원 등이 출연한다. 첫 방송은 8일 오후 10시.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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