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황금알’ 스틸
MBN ‘황금알’ 스틸
MBN ‘황금알’ 스틸

방송인 조형기가 요즘 젊은 세대들은 잘 모르는 길거리 음식인 번데기에 대한 추억을 공유한다.

조형기는 17일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황금알’에서 ‘기막힌 맛의 전설’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길거리 음식에 대한 추억담에 대해 이야기 나누던 중 “길거리 음식 중 가장 친절한(?) 음식이 있다. 이 음식은 이동식으로 직접 손님을 찾아 다녔다”고 말해 주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형기가 강추한 대표 길거리 음식은 바로 번데기. 그는 “요즘 젊은 세대들은 모르겠지만 옛날에는 각 동네마다 골목에 번데기 장수들이 이동식 리어카를 이용해 번데기를 팔았다. 아저씨가 ‘번데기’라고 외치면 어디선가 동네 아이들이 다 모여들었다”고 전했다. 또 “번데기의 묘미는 돈 내는 대로 먹는 게 아니라 전용 회전판을 돌려서 나오는 봉수대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맞힌 봉지수에 따라 경품으로 번데기를 받는데, 당시에는 종이컵이 아닌 신문지나 전단지를 돌돌 말아 깔대기로 만들어 번데기를 담아줬다. 그렇게 깔대기로 빨아들인 국물이 기가 막히게 짭조름하고 구수했다”고 추억담을 전했다.

또 조형기는 “번데기와 국물을 다 먹고 마지막으로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돌돌 말았던 깔대기를 펼치는 것이다. 그러면 간혹 마지막에 번데기 1~2개가 껴 있곤 했는데 마치 작년에 입었던 코트 주머니에서 1만원 짜리 한 장을 발견한 것과 똑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해 50대 출연진들의 무한 공감을 자아냈다.

‘황금알’ 이날 방송에서는 ‘조선시대 최고의 회식 메뉴는 소고기였다?’, ‘호떡은 왕서방이 가져온 음식이다?’ 등 우리가 즐겨먹는 다양한 간식거리의 기원과 ‘황금알’ 고수들이 인정한 전국 방방곡곡 최고 맛집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방송은 17일 오후 11시.

글. 이제현 인턴기자 leejay@tenasia.co.kr
사진제공.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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