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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장미빛 연인들’ 한선화가 도둑질을 하다가 들켜 집안이 다시 한 번 발칵 뒤집혔다.

극중 장미(한선화)는 아이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맞서다 결국 집에서 쫓겨났고, 부모의 힘을 빌리지 않고 독립해 살아보겠다는 차돌(이장우)과 함께 옥탑방살이를 시작했다.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동거였지만 두 사람은 알콩달콩 행복하기만 하다.

6일 공개된 사진에서 장미는 다시 예전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가방이며 보석, 액세서리 등을 정신없이 챙겨들고는 흡족해 하는 모습이다. 그러다 엄마, 언니와 마주치자 유령이라도 본 듯 소스라치게 놀라고 만다. 엄마(임예진)과 언니(김민서)도 이 상황이 어이없기는 마찬가지. 고생을 모른 채 귀하게 성장한 딸 장미가 돈이 궁해 집안에 몰래 발을 들인 사정에 안타까워하며 모성과 이성 사이에서 딸에게 악다구니를 쓰는 엄마의 모습도 사진 속에 등장한다.

장미 역 한선화는 “이 딱한 상황은 장미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장미 입장에서 어떻게든 살아보려는 몸부림”이라며 현실의 자신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오는 8일 방송에서 장미는 차돌이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용돈을 받아 생활하지만 돈을 물 쓰듯 쓰던 과거를 그리워한다. 또 할머니 방실(김영옥)이 주선한 선자리에 마음에도 없이 끌려가는 수련(김민서)과, 자신은 상관없으니 대를 이를 자식을 밖에서라도 만들어오라는 연화(장미희)를 따뜻하게 감싸안는 영국(박상원) 등 등장인물들의 내적 갈등이 서서히 드러난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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