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변지은
김영애, 변지은
“사실은 끔찍했고, 생각하기 싫었다.”

김영애가 영화 ‘현기증’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든 생각이다. ‘현기증’은 평범했던 가족이 치명적인 사고 이후 무참하게 파괴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그리고 김영애는 자신의 실수로 아이를 잃게 된 후 점점 미쳐가는 순임 역을 맡았다.

김영애는 3일 오후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현기증’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시나리오 보고 나서 끔찍했고, 생각하기도 싫었다”며 “그런데 한번쯤은 인간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너무 끔찍한 이야기니까 기분 나쁘면 보지 말라고 주변 사람들한테 미리 이야기한다”면서도 “여유가 있다면, 인간의 본질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쉬워가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어렵게 얻은 아이를 잃고 괴로워하는 영희 역의 도지원은 “중간에 대본을 놨는데 뭔가 끌림이 있었다”며 “다시 읽은 뒤에 한숨을 몰아쉬고, 뭔가 해야할 것만 같았다”고 이유를 말했다. 이어 “치매나 여러 가지 아픔을 표현하는 데 있어 달랐던 부분이 있었다”며 “매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현기증’은 11월 6일 개봉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 변지은 인턴기자 qus122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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