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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파주 헤이리 예맥아트홀에서 한국 모던 포크의 선구자 한대수를 기리는 ‘히피의 밤’ 공연이 열린다.

한대수는 최근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 제 1대 ‘명예의 전당’ 뮤지션으로 선정되었다. 1968년 송창식· 윤형주· 조영남과 함께 ‘세시봉’에서 데뷔한 그는 당시 팝송 번안곡이 대중음악의 거의 전부였던 것과는 대조를 이루며 파격적인 공연과 행보를 이어나갔다. 실험적인 공연과 기이하게 여겨지는 옷차림으로 뉴욕에서 히피 문화를 실시간으로 받아들였던 그는 시대를 너무 앞서갔다는 평가를 들으며 찬사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오기도 하였다. 이런 탓에 그는 세시봉에서 데뷔했지만 ‘세시봉 세대’로 분류되지 않는다.

그는 지난 제천국제영화제에서 후배들의 헌정 무대로 꾸며진 ‘히피의 밤’ 첫 번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9월5일 예술에 전당에서 ‘히피의 밤’ 두 번째를 공연을 가졌다. 첫 번째 공연에 이어 두 번째 공연도 김목경밴드, 이동은(라이어밴드), 김광진, 강인봉(자전거탄풍경), 호란, 알리 등을 비롯한 많은 팀들이 한대수에 대한 존경과 제천 공연의 열기를 되새기는 의미에서 자발적으로 다시 출연하였고, 새로운 멤버로 블루스의 아이콘인 신촌블루스(엄인호)와 뮤지컬계의 거성 이정열이 합류하여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세 번째 ‘히피의 밤’은 11월 1일 파티와 전시, 그리고 작은 음악회의 형식으로 화려했던 무대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한대수, 이우창 재즈 퀸텟, 김현성, 타카피, 하타 슈지, 최고은, 바버렛츠, 차여울 밴드가 무대에 오르며 한대수의 사진전과 시인이자 소설가, 마광수 교수의 현대 문인화, 1세대 비보이이자 전업화가인 변우식의 개성 넘치는 팝아트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1차 공연, 2차 공연에 참여했던 출연진, 그리고 협회 소속의 많은 뮤지션들과 함께 즐기는 바비큐파티도 곁들여져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문화인이 모여 담소를 나룰 수 있는 시간도 제공한다.

2014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 명예의 전당 프로젝트 ‘히피의 밤’ 제 3차 파티는 인터파크 및 예맥아트홀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전시회, 공연, 바비큐파티를 포함해 전석 60,000원(200명 한정)에 판매하고 있다.

한편 한대수는 현재 소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www.tumblbug.com)을 통해 1집 ‘멀고 먼길’ 40주년 기념 콜라보레이션 앨범의 제작비 모금을 진행 중이다. 12월 발매 예정인 이 앨범은 기타리스트 손무현이 프로듀서를 맡고 현재 전인권, 이상은, 강산에, 남궁연, 윤도현, 장기하와 얼굴들, 몽니 등이 참여한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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