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유언장
신해철 유언장
신해철 유언장

가수 신해철이 향년 46세 나이로 별세한 가운데 그가 과거 부인과 아이들에게 남긴 유언장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신해철은 지난 2011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내와 아이들에게 전하는 유언장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못 다하고 떠나게 될 것을 두려워하는 남자가 남기는 이야기 편지 또한 내 유언장이다”라며 비디오 유언장을 공개했다.

유언장에 대해 신해철은 “집안 친척 중 급사한 분들이 몇 있는데 갑자기 돌아가신 분 같은 경우 가족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못한다”며 작성 이유를 밝혔다.

신해철은 “결혼 전 자살충동의 경향이 굉장히 센 편이여서 조절하는 훈련이나 치료를 받았는데 아이들이 생기고 부터는 너무 행복해서 저절로 치유가 됐다”며 가족들로 인해 편안해진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고 당신의 아들, 엄마, 오빠, 강아지 그 무엇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라며 아내 윤원희 씨와 아이들을 향한 향한 애틋한 사랑을 고백했다.

당시 제작진은 “엄숙한 유언장 촬영을 위해 카메라만 설치해 놓고 어떠한 간섭도 하지 않았다”며 “아내 윤원희 씨는 유언장 작성 중 예전 암 투병을 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고마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신해철은 지난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서울 아산병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6일 간 의식불명 상태에 놓여있다 27일 오후 8시 19분 숨을 거뒀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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