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생’의 변요한
변요한은 ‘미생’에서 현실 세계로 들어온 이상주의자 한석율 역을 맡았다. 자칭 패셔니스타이자 이분법적 논리만이 진정한 남자의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귀여운 자뻑남이지만, 일하는 게 가장 즐겁다고 말하며 강력한 친화력으로 무장돼 있어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한석율은 시청자들에게 엔도르핀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생’은 원작이 엄청난 인기를 끌며 기존 팬 층이 두터워 드라마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 특히 한석율 캐릭터와 완벽에 가까운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는 변요한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원석 PD는 제작발표회에서 변요한의 연기에 대해 “편집실 반응이 남 다르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이어 “편집실 반응이 다르면 시청자들의 반응도 다르다. 편집실의 사람들이 첫 시청자들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미생’의 제작 비하인드를 담은 다큐멘터리 ‘나는 아직 미생’에서는 변요한을 캐스팅한 이유로 “다양한 독립영화에서 변요한의 연기 스펙트럼을 감지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17일 첫 방송되는 ‘미생’은 첫회가 90분 파격 편성되어 오후 8시 10분부터 방송되며 토요일 방송부터는 오후 8시 40분부터 만날 수 있다.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임시완)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미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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