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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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버덕에 바람이 빠져버렸다.

14일 시민들은 러버덕을 보기 위해 석촌 호수로 향했고, 각종 SNS를 통해 러버덕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낮 부터 공개된 러버덕은 설치된 지 하루가 채 되지 않아 바람이 빠져 석촌 호수에 몸이 잠기고 있다. 시민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석촌 호수에 온 러버덕이 오히려 힘을 받아야 할 상황이 됐다. 이에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관계자는 “‘러버덕’이 잠시 쉬고 있습니다. 빨리 일어날 수 있도록 힘을 주세요”라는 프린터물을 석촌 호수 주변에 붙여 놓았다.

지난 2007년 시작된 러버덕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 공공미술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대표적 공공예술로 전 세계에 행복과 기쁨을 전하는 하나의 축제다. 홍콩, 타오위안, 북경, 피츠버그, 시드니 등 전 세계 16개국을 돌며 진행된 것에 이어 마침내 서울 석촌 호수에도 행복과 사랑을 전하는 거대한 고무 오리가 상륙했다.

이번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은 14일부터 내달 14일까지 한 달 간 서울 송파구 석촌 호수에서 진행된다.

글. 윤소희 인턴기자 sohee816@tenasia.co.kr
사진제공.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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