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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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한의 소송은 예견된 것이었을까. 그룹 엑소의 멤버 루한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루한의 최근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루한은 지난 9월 건강을 이유로 엑소의 태국 콘서트에 불참한 바 있다. 당시 루한은 자신의 웨이보에 “장기간 쌓인 피로로 몸에 지속된 신경성 두통이 왔다. 태국 공연에는 참석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빨리 나아서 베이징 공연에 가겠다. 모두 걱정하지 말길”이라고 전했다.

이어 루한은 10월 4~5일에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SM타운 콘서트에 불참했다. 이때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것이 알려졌지만, 소위 찌라시라고 불리는 증권가 정보지에 루한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퍼지면서 의혹을 낳기도 했다.

또한 지난 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 허지웅이 “외국인 멤버 한 명이 또 사건을 터트릴 것 같다”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루한은 허지웅의 말을 증명하기라도 한 듯 방송 바로 다음날인 10일 소속사를 상대로 소속을 제기해 충격을 안겼다. 이는 앞서 지난 5월 탈퇴했던 크리스와 같은 방식의 소송 제기여서 더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동일한 방법으로 패턴화된 소를 제기한다는 것은 그룹 활동을 통해 스타로서의 큰 인기를 얻게 되자, 그룹으로서의 활동이나 소속사를 포함한 모든 관련 계약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개인의 이득을 우선시하여 제기된 소송으로 판단된다”며 “중국을 포함한 해외 파트너들 및 법률 전문가들과 함께 적극적, 다각적으로 차분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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