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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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난방비 문제로 주민과 폭행 시비에 휘말린 배우 김부선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당국의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김부선은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본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파트 관리소장이 사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이걸로는 문제가 해결됐다고 볼 수 없다. 정부 당국자들의 발 빠르게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리소장을 비롯해 난방비를 내지 않은 주민들을 망신주려는 생각에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다”며 “이렇게 아파트 난방비에 비리가 있다는 사실을 11년 전부터 주장해왔다. 어처구니없는 폭력 시비로 여기까지 오게 돼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이 부정을 알리기 위해서는 정보공개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는 말과 함께 경찰 조사에서 증거 자료로 제출했던 관련 서류를 공개했다.

손에 관련 서류를 쥔 김부선은 격앙된 목소리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김부선은 “서울시 감사결과 2007~2011년 5년간 1만 4,000여건이 부적절한 난방비 지불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또 536가구 중 300가구 한 푼도 내지 않았다. 2,398건이 35평, 42평이 9만원 미만만 지불했다. 너무 충격적이다. 그래서 이웃들에게 알렸다. 이 사실을 안 이웃들이 ‘자신들도 관련 자료를 달라’고 하니까 관리소장이 이걸 막았다. 이런 부분을 여러분이 밝혀주셔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내가 난방비를 안 냈다는 민감한 이야기가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동 53가구 중 16가구만 제대로 난방비를 냈다. 정말 미국영화 같은 일이다. 이렇게 증거가 명명백백하다. 해묵은 ‘관피아’(관료+마피아를 일컫는 말)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김부선은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반상회에서 난방비 비리 문제로 동네 주민과 마찰을 빚었다. 그동안 김부선은 해당 아파트의 세대별 난방비 격차가 비정상적이라며 꾸준히 실태 조사를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박글을 올리며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연합뉴스TV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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