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2PM
그룹 2PM이 신명난 노래 한 판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정규 4집 앨범을 발표한 2PM은 타이틀곡 ‘미친거 아니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친거 아니야?’는 2PM이 처음으로 박진영 프로듀서가 아닌 멤버 준케이의 자작곡으로 선보이는 타이틀곡. 직설적인 가사와 자유분방하면서도 2PM 특유의 고난도 기술이 갖춰진 퍼포먼스가 절로 흥을 일으킨다. 7년차 아이돌의 농익은 여유와 무대 매너를 담아낸 것. ‘미친거 아니야?’라는 제목에서도 보듯이 2PM은 정말 미친 사람처럼 신나게 무대를 즐긴다. 흘러넘치는 즐거움을 음악방송은 어떻게 담아냈을까?

# Mnet ‘엠카운트다운’ : 라이브가 잘 들려서 더 신이 나지요.

카메라워크 : ★★★★
업된 2PM : ★★★★
자체 MR 제거 : ★★★

'엠카운트다운' 2PM 무대
'엠카운트다운' 2PM 무대
‘미친거 아니야?’는 2PM의 장점이 총집합한 무대다. 2PM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데뷔 초기를 연상시키는 합체 동작 등 2PM표 퍼포먼스의 향연이다. ‘신명난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무대 자체를 즐기는 2PM의 모습 또한 볼거리다. 18일 방송된 ‘엠카운트다운’에서는 넓은 무대와 돌출 무대가 마치 콘서트를 연상시켰다. 이날따라 더욱 업되보이는 2PM 멤버들은 다채로운 표정과 동작으로 ‘미친거 아니야?’ 무대를 살렸다. 2절 찬성의 파트에서 찬성 등에 업히는 준케이는 평소보다 더욱 큰 목소리를 냈으며, 택연 파트에서 찬성의 몽롱함을 표현하는 표정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만 볼 수 있었던 코믹함을 자아냈다. 카메라워크 또한 멤버들의 표정을 잡으면서 단체 동작을 보여줘야 하는 부분에서는 적절한 풀샷을 선보였다. 준호의 ‘내 가슴 점점 더 뜨거워져’에서 2PM이 만든 오토바이가 한 번 들썩이는데 카메라도 따라 들썩이면서 효과를 살렸다. 다만, 4분여 동안 초록색 조명만이 사용됐는데 다채로운 2PM의 분위기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선택으로 보인다. 음향 부분에서도 아쉬웠다. 2PM의 라이브 목소리가 도드라져서 AR이 깔린 부분과 아닌 부분에서 음향 차이가 심했다.

# MBC ‘쇼!음악중심’ : 카메라도 함께 신이 나지요.

카메라워크 : ★★★★
오토바이 타는 카메라 : ★★★☆
옥택연 귀요미 : ★★★★★

음악중심 2PM
음악중심 2PM
‘쇼!음악중심(음악중심)’에서 카메라도 신이 난 듯 비트를 탔다. 후렴구 오토바이를 이리 저리 타는 안무에서 카메라도 함께 이리 저리 넘실댔으며, 비트에 따라 줌인과 줌아웃을 하는 방식을 선보였다. ‘음악중심’ 특유의 로우앵글과 사선앵글도 등장했지만, 준호의 ‘저 사람들의 손짓’부터 ‘고잉 크레이지 베이비’까지 이어지는 파트는 풀샷으로 처리하고, 무대 전체를 비추는 전경샷도 적절히 배치해 균형적인 카메라워크를 선보였다. 아쉬운 점은 무대 후반부 2PM이 오토바이처럼 일제히 달려나오는 장면을 우영-찬성 클로즈업과 잘린 사선 앵글로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부분이다. 하지만 이후 등장하는 옥택연의 귀요미 포즈가 모든 것을 용서했다.

# SBS ‘인기가요’ : 조명이 화려하니 더 신이 나지요.

카메라워크 : ★★★★
조명 특수 효과 : ★★★★☆
무대 활용도 : ★★★★

인기가요 2PM
인기가요 2PM
‘인기가요’는 화려한 무대 세트와 SF 착시 효과를 주는 듯한 배경 스크린이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했다. 무대 사방을 채운 대형 스크린은 노래 분위기에 따라 패턴을 바꾸며 ‘미친거 아니야?’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빠른 화면 전환이 특징인 ‘인기가요’ 카메라는 2PM의 자유분방한 무대와 어우러졌다. 멤버들이 쉴 틈 없이 움직이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흥겨운 무대를 만들기에 카메라 전환이 빨라도 어지럽지 않고 자연스레 비트에 녹아들었다. ‘인기가요’는 다른 방송사에 비해 측면 앵글이나 후면 앵글을 가끔 선보인다. 이는 신선함을 자아내지만, 칼군무를 위주로 하는 아이돌 그룹의 무대에서는 퍼포먼스를 가리는 단점이 있다. 2PM은 무대 전체를 아우르며 즐겨 놀아 이러한 앵글 또한 무대를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가 됐다. 한마디로 ‘인기가요’와 ‘미친거 아니야?’가 좋은 궁합을 선보인 것. 그러나 고공비행 카메라는 여전히 어지럽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JYP엔터테인먼트, Mnet ‘엠카운트다운’, MBC ‘쇼!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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