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9월 21일 오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이름은 소녀시대 태연이다.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JTBC ‘히든싱어3′에 출연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결과는 2라운드 탈락. 시즌3의 첫 번째 탈락한 원조가수가 됐다. 그것도 소녀시대의 초대형 히트곡 ‘Gee’ 무대에서 ‘가장 태연 같지 않은 사람’으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그럼에도 태연은 의연했다.
사실 이날 초반 태연의 콘디션은 다소 난조. 또 솔로곡이 아니란 점에서 판정단도 더 어려웠다. 그런 가운데 빛난 건 소녀시대의 우정이다. 이날 자리에 함께 한 유리, 티파니, 서현 등 소녀시대 멤버는 7년 우정을 자랑이라도 하듯, 다른 사람들이 어려워할때도 태연을 정확하게 찾아냈다.
이날 ‘히든싱어3′ 태연 편이 최종 승자는 ‘얼굴없는 태연’ 김환희씨. 홈레코딩 활동을 하며 소녀시대와 태연의 노래를 온라인에 올렸고, 인터넷 상에서 태연 목소리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다.
TEN COMMENTS, 이날 태연씨가 빛났던 것은 탈락 후 보여준 모습입니다. 정말 속상했을 텐데도 끝까지 완주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같은 소녀시대 멤버인 효연씨와는 둘 만의 시간을 추천합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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