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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루시아가 2일 정오 디지털싱글 ‘오필리아(Ophelia)’를 발매한다.

‘오필리아(Ophelia)’는 지난 7월 공개된 ‘데미안(Sentimental Scenery Remix Ver.)’를 잇는 두 번째 고전문학 재해석 프로젝트로, 도서출판 꿈결의 고전문학 라인 ‘꿈결 클래식’과의 스페셜 콜라보레이션으로 지속적인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번 ‘오필리아’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에 등장하는 그의 연인 오필리아에서 영감을 얻은 곡이다. 루시아는 그 동안 국내외 많은 예술가들에 의해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해석되어 온 오필리아를 작품의 주인공으로 전격 배치, 연인 햄릿에게 버림받아 고통스러운 내면의 심리와 연인에 의해 아버지가 살해당한 충격, 그럼에도 불고하고 거부할 수 없는 운명적 사랑을 향한 처절한 고백들을 읊조리며 사랑의 주체적인 존재로 승격시켜낸다.

또한 이번 곡에서는 아코디언, 아이리쉬 휘슬 등의 악기를 사용해 원작이 가지는 클래식의 풍미를 충분히 살려낸 데 더해, 왈츠를 연상케 하는 리듬과 멜로디로 그 동안 루시아가 선보여 온 우아하면서도 섬세한 음악적 감수성의 극치를 감상할 수 있다.

평소 인터뷰에서 종종 셰익스피어를 동경해 왔다고 밝힌 루시아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한 페이지를 내 색깔로 다시 채색한다는 느낌에 작업하는 내내 즐거웠다”고 작업 소감을 전했다.

루시아는 지난 5월 발매한 정규 2집 <라이트 앤 쉐이드(Light & Shade)>의 두 번째 챕터 발매를 앞두고 작업 중에 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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