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고 만 고은비와 권리세(왼쪽부터)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고 만 고은비와 권리세(왼쪽부터)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고 만 고은비와 권리세(왼쪽부터)

단 일주일 사이,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3일 새벽 걸그룹 레이디스코드는 대구 스케줄을 마친 후 서울로 이동하고 있던 중 새벽 1시 30분께 레이디스코드의 차량은 영동고속도로 수원 IC 지점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로 인해 은비와 리세가 사망했으며 소정은 얼굴 골절상을 입고 수술을 마쳤다. 애슐리와 주니는 비교적 경미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특히 리세는 사고 당일 약 11시간 동안 대 수술을 했지만 혈압 등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을 중단한 뒤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지켜봤다. 리세는 힘겨운 사투를 벌였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고(故) 은비와 리세 올해 각각 스물 둘, 스물 셋인 두 사람의 안타까운 비보는 모두를 충격과 슬픔으로 빠지게 했다. 비가 오는 날 거짓말처럼 찾아온 은비의 비보는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너무 갑작스러운 사망에 은비의 빈소는 눈물로 가득했다. 많은 동료들은 은비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오열하는 동료들도 많았다.

은비를 보낸지 얼마 되지 않아 리세의 안타까운 소식까지 들렸다. 리세는 수술 이후 의식을 되찾지 못했으며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리세의 쾌유와 그에게 다가올 기적을 간절하게 빌었다. 4일 동안 사투를 벌인 것도 평소 건강했던 리세였기에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7일 리세도 은비의 곁으로 함께하고 말았다.

영정 사진 속 리세는 한복을 입고 밝게 웃고 있었다. 추석 연휴에 떠난 리세기에 한복을 입고 미소 지은 그의 모습이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재일교포 4세지만 한국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했던 리세였다.

은비와 리세의 발인식에는 멤버 애슐리, 주니, 소정도 함께했다. 소정은 지난 5일 얼굴 골절상 수술로 인해 은비의 발인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리세의 발인식에는 휠체어를 타고 참석해 눈물을 보였다. 함께 했던 멤버들 모두 수척한 모습으로 오열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은비와 리세의 마지막 길, 날씨는 그 어느 때보다 맑고 청명했다. 마치 고인들의 밝고 따뜻했던 성격을 날씨도 닮은 듯 싶었다. 은비의 유해는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됐으며 리세의 유해는 발인 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할 예정이다. 이후 가족, 친지, 친구들이 있는 일본에서 다시 장례를 치른 뒤 현지에 안치될 예정이다.

레이디스코드의 ‘아임 파인 땡큐(I’m fine thank you)’의 가사가 더 슬프고 아련하게 느껴지는 6일이었다.

“아무일 없듯이 살아가다 보면은 혹시 나를 잊을 수도 있죠. 아주 가끔 내 생각이 나더라도 잘 있으니 걱정 말아요”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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