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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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진아가 미국 하와이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50세. 고인은 지병을 앓던 중 지난 20일 새벽(현지시각 기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종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는 대표적인 배우 가족이다. 아버지는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 600여 편의 영화를 남긴 유명 영화배우 김진규이며, 어머니는 한국 최초 화장품 모델로 알려진 배우 김보애다. 오빠 김진, 남동생 김진근 역시 연기자로 활동 중이다. 또 이덕화가 김진아의 이모부다. 김진아는 몇 년 전 SBS ‘강심장’에 출연해 가족 중 연예인이 13명 정도 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김진아 역시 1980년대 이름을 날린 배우다. 1983년 조명화 감독의 영화 ‘다른 시간 다른 장소’로 데뷔한 이후 ‘수렁에서 건진 내 딸’ ‘지금 이대로가 좋아’ ‘창 밖에 잠수교가 보인다’ 등 80년대 왕성한 활동을 펼친 고인은 서구적인 외모를 갖춘 당시 최고의 섹시 스타였다.

또 안성기 이미숙 등이 출연한 이두용 감독의 ‘내시’(1986)에서 주연으로 활약했고, 임권택 감독의 ‘연산일기’(1987)에서는 장녹수 역을 맡아 당시 연산 역의 유인촌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80년대 최고 쇼프로그램인 MBC ‘토요일 토요일이 즐거워’에서 이모부인 이덕화와 공동 MC를 보기도 했다.

드라마 ‘개성시대’ ‘욕망의 바다’ ‘못된 사랑’ ‘명성황후’ ‘순결한 당신’ 등에도 출연하며 활동을 해 왔다. 2010년에는 임상수 감독의 영화 ‘하녀’에 얼굴을 내비쳤고, 2011년 SBS ‘스타 부부쇼-자기야’ 등 각종 예능에도 심심찮게 출연하며 활동을 지속했다. 2000년 케빈과 국제결혼했던 김진아는 ‘자기야’에 출연 당시 고인은 국제 결혼하게 된 이유를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KBS2 ‘여유만만’를 통해 남편 케빈, 아들 매튜와의 행복한 하와이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고, 올해 연계계 복귀에 대한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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