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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67회는 ‘우리동네 FC’가 ‘서울 FC 올드스타’를 상대로 대망의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이에, ‘예체능’ 67회 시청률은 6.0%(닐슨 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지난회보다 1.1%P 상승하며 막강한 파워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고수했다.

이 날 경기는 ‘예체능’ 마지막 축구 경기에 걸맞게 전·후반 두 팀의 휘몰아치는 ‘폭풍’ 골 세례가 브라운관을 들썩이게 만들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펼쳐졌다.

창단 3개월의 ‘우리동네 FC’는 패기를 앞세워 경기 내내 창단 30주년의 ‘FC 서울 올드스타’를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기회를 주지 않았고, ‘FC 서울 올드스타’는 노련미와 톱니바퀴가 물려 돌아가듯 조직적인 플레이로 이들의 압박을 뚫고 날카로운 공격을 보이는 등 한층 성장한 플레이로 화요일 밤을 뜨겁게 장식했다.

그 가운데 이 날 ‘우리동네 FC’ 정형돈과 이규혁은 5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동료 선수들을 뒷받침해주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정형돈은 문전으로 치고 들어가는 최태욱 선수를 이 악물고 쫓아가 밀착 마크하며 괴롭히는 것은 물론, 임근재 선수에게 날아오는 골을 차단하는 플레이에는 ‘FC 서울 올드스타’ 멤버들도 박수를 치며 환호를 보냈다.

특히, 임근재 선수가 정형돈을 살짝 안아주며 격려하는 모습에 한준희 해설위원은 “정형돈 선수 K리그 득점왕 출신이 자신을 격려했다는 사실을 알까요?”라고 말하며 그의 플레이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이광용 캐스터 또한 “주장 완장 찰 만하다”며 그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이규혁 역시 ‘혁구’ 이미지를 완전히 털어버리는 플레이와 ‘축구 레전드’에 대적하는 악바리 근성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초반 이영진 선수와의 1:1 대치에서도 한 발 물러섬 없이 그의 공을 빼앗는가 하면, 상대팀에게 크로스 되는 공을 향해 번개같이 돌진해 완벽하게 막아내는 등 끈질기게 이어지는 이규혁의 플레이에 한준희 해설위원은 “이럴 수가”라며 말을 잇지 못하는 등 실수 연발하던 첫 경기 때와의 확연히 다른 플레이로 해설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처럼 정형돈과 이규혁은 ‘우리동네 FC’가 결성된 이후 약 4달 가까운 시간 동안 훈련과 시합을 거듭해나가면서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허공에 헤딩을 하던 정형돈과 축구장 라인을 따라 무턱대고 달리기만 하던 이규혁은 사라진 채, 경기에서 항상 기대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며 차곡차곡 자신들의 공격 포인트를 경신하게 된 것.

상대 수비수에 바짝 붙어 돌아설 틈을 주지 않거나, 직접 나서서 그들의 슈팅 찬스를 차단하고, 문전을 자주 드나드는 등 초반보다 한층 유연해진 그들의 플레이는 점점 거듭된 성장세를 보이며 ‘우리동네 FC’ 비장의 카드로 발돋움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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