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_마지막 축구 경기
예체능_마지막 축구 경기
지난 12일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 67회는 ‘우리동네 FC’가 ‘FC 서울 올드스타’를 맞아 박진감 넘치는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우리동네 FC’와 ‘FC 서울 올드스타’의 경기는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우리동네 예체능’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6.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회보다 1.1%P 상승, 동시간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지난 1년 4개월간 변함없이 화요 예능 왕좌를 지킨 저력을 과시했다.

‘FC 서울 올드스타’ 팀은 현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을 비롯 조광래 감독, 이을용, 윤상철, 강득수, 이영진, 이민성, 최태욱, 김판근 등 ‘FC 서울’의 올드스타들이 총출동된 화려한 선수진으로 눈길을 모았다.

특히, 이 날 경기는 한준희 해설위원이 “올스타전에서도 한번에 모으기 힘든 선수들이 모두 모인 역대급 최고의 경기다”라고 했을 만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과 아마추어 ‘우리동네 FC’의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를 허문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

특히, 이날의 경기는 ‘우리동네 FC’의 놀라운 성장을 한눈에 보여준 경기였다. 비록 스코어는 5:4로 졌지만,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며 지난 5월부터 약 4개월간 이어졌던 ‘축구 대장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우리동네 FC’의 성장의 뒤에는 초보에서 시작해 축구 애호가로 성장한 골키퍼 ‘강호동’, 마스코트 ‘정형돈’, 혁구 ‘이규혁’의 활약이 있었다.

초기에는 한 골 방어도 힘들었던 강호동은 ‘강호동 vs 최용수’의 대결에서 선방하며 놀라운 성장을 입증했다. 그는 최용수의 강력한 골을 한 손으로 쳐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형돈 역시 더 이상 구멍이 아니었다. ‘우리동네 FC’의 마스코트였지만 저질 체력의 산증인이 됐던 주장 정형돈은 어느새 적재적소 상대의 골을 커팅하는 활약을 펼쳤고, 늘 골보다 다리가 앞섰던 혁구 이규혁은 특유의 끈기로 실력을 극복하며 ‘FC 서울 올드스타’ 팀을 시종일관 괴롭혔다.

또한, 민호-이시강-윤두준으로 이어지는 공격은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드 스타들의 강력한 기운에 기를 펴지 못했던 전반전에 비해, 후반전은 ‘우리동네 FC’의 골이 하나씩 터지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전에 돌입하자 ‘우리동네 FC’의 첫 골과 두 번째 골은 민호의 발끝에서 나왔다. 아버지인 최윤겸 감독이 함께 뛰었던 올드 스타들을 상대로 거침없는 돌격과 첫 골을 가르자, 한준희 해설위원은 “감격스럽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민호의 기운을 이어받아 이시강이 세 번째 골을 선사했다. 이영표와의 2:1 패스 후 골을 선사한 이시강의 모습에 한준희 해설위원은 “완벽한 패스, 완벽한 침투, 완벽한 마무리였다. 정말 수준이 높은 골이었다”며 ‘우리동네 FC’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이시강의 활약에 탄성을 내질렀다.

‘우리동네 FC’는 ‘FC 서울 올드스타’ 팀을 맞아 5:4의 스코어로 아쉽게 패했지만 한준희 해설위원은 “오늘의 경기는 단순한 승패, 단순한 골 그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는 날이었다.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70-80-90년대 스타들과 함께 경기를 치렀다는 것은 ‘우리동네 FC’의 새로운 발전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평했고, ‘FC서울 올드스타’ 팀의 조광래 감독은 “경기하는 게 쉬운 게 아니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좋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최용수 감독은 “‘FC 서울’ 30주년에 이런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이런 재미있는 분위기를 이어 앞으로 K리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K리그에 대한 관심을 부탁하기도 했다.

약 4개월에 걸친, 축구 대장정은 시작은 미약했지만 마지막은 창대했다. ‘국가대표’ 전 못지않게 흥미진진한 ‘아마추어’ 축구의 진면목을 선사했다. 이에, 이영표 플레잉 코치는 “‘우리동네 FC’의 조직력도 늘었지만 생각지 못한 개개인의 성장까지 더했다”며 “나는 약하지만 우리는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최선을 다해 온 ‘우리동네 FC’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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