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남편 이상순이 찍은 사진 공개…“사랑하는 걸까?”

이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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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이 직접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29일 이효리는 자신의 블로그에 “사랑하는 걸까?”라는 제목으로 “상순이 핸드폰 사진을 컴퓨터에 옮겨놓았다. 심심하던 나는 사진들을 구경하다 문득 상순 핸드폰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담겨있을까 궁금해졌다”며 “오빠는 종종 핸드폰으로 나를 찍어주곤 했는데 은근히 사랑받는 거 같아 기분이 좋았다. 평소에 사진을 좋아하는 상순이 찍어준 사진, 어떨까 내심 기대한 나. 그러나 내가 기대했던 사진들은 없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다리를 찢으며 뛰고 있는 이효리의 모습, 공항에서 누워있는 모습, 민낯으로 미용실에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 봉투를 뒤집어 쓰고 있는 이효리의 일상이 담겼다.

이어 이효리는 “대부분 웃기거나 널브러져 있거나 못생겼거나 흔들렸거나 바보 같거나 유치하거나 짧거나 이상한 사진 나쁜 상순, 미운 상순”이라며 “사랑하는 걸까? 여러분 서로 예쁜 사진 많이 찍어주세요. ‘당신의 지금 모습을 간직하고 싶어요’라고 말하긴 쑥스러우니까 대신 사진 한 장 찰칵, 그게 바로 사랑 표현이죠”라며 남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이효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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