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7월 22일 하루 종일 방송, 인터넷은 물론 전국의 시선을 한 곳으로 모은 검색어는 바로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이다. 이와 함께 조희팔, 와시바, 로로피아나가 유병언 관련 검색어로 상단을 차지했다. .

YTN 뉴스 속보 캡쳐.
YTN 뉴스 속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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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금 거론되는 조희팔 사건 그리고 명품 브랜드 와시바, 로로피아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된 가운데 ‘조희팔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22일 경찰은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DNA와 지문 등을 확인한 결과 유병언과 일치했다고 밝혔으나 경찰 내부에서도 반론이 일고 있을 정도로 여러 의문점이 드러난 상황이다.

이에 ‘제2의 조희팔’ 가능성이 제기된 것. 그럼 조희팔이 누군지 당연히 궁금했을 터. 그리고 그 궁금증은 검색어로 나타났다. 조희팔 사건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다단계 판매업체를 차리고 의료기 임대 사업 등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3만 여 명의 투자자를 속여 4조 원 이상의 투자금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밀항한 사건이다. 이후 2012년 조희팔이 중국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피해자들은 조희팔의 생존 가능성을 제기하며 ‘사망자작극’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사체에서 발견된 명품 점퍼와 신발의 브랜드가 알려지면서 네티즌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로로피아나 점퍼와 와시바 신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계기로 유명세(?)를 타게 됐다.

로로피아나는 이탈리아 고가 명품 브랜드로 캐시미어 코트가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시바는 단어의 어감에서도 알 수 있듯 일본 유명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와 독일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의 콜래보레이션 브랜드인 Y-3 라인 중 한 제품이다.

TENCOMMENTS, 도대체 진실은 무엇일까요? 국과수의 2차 감식 결과가 나와도 여러 의문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네요. 그나저나 로로피아나, 와시바 측은 웃어야 할까요? 울어야 할까요?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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