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유혹’
SBS ‘유혹’
SBS ‘유혹’

SBS 월화드라마 ‘유혹’이 어른들을 위한 강렬한 멜로드라마 탄생을 예고했다.

14일 첫방송한‘유혹’은 단 2회 만에 반전 있는 전개를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 전 ‘유혹’은 어른들의 사랑이야기라는, 소위 말해 ‘불륜’이 섞인 멜로드라마로 이슈가 됐다. 벼랑 끝에 몰린 한 가정의 가장, 그리고 그런 그에게 가장 필요한 돈으로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을 하는 능력 있는 여성. 그리고 그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아슬아슬하고도 아찔한 관계가 묘사될 것으로 예고됐다.

그러나 15일 공개된 2회에서는 극중 빚더미에 오른 가운데 돈 10억원의 유혹에 직면한 가장 한석훈(권상우)과 유세영(최지우)이 함께 보낸 3일이 잔잔한 플라토닉한 관계로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사흘이란 시간을 함께 보내고 그 시간 동안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미묘한 감정을 갖게 되는 차석훈과 유세영의 감정선을 세세히 그려냈다. 특히 11년 전 ‘천국의 계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성숙한 연기를 ‘유혹’을 통해 가감 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편 석훈으로 인해 불안해하는 나홍주(박하선)와 그런 그녀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조금씩 다가가는 강민우(이정진)의 관계도 담백하게 그려지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제 2회를 마친 ‘유혹’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돈으로 이어진 관계가 정리될 수 있을 것인지,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한 부부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혼외아들을 데리고 온 남자는 위태로운 가정을 지켜낼 수 있을지, 앞으로 네 남녀의 사랑과 삶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되고 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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