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혹성탈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이하 혹성탈출2)이 예상했던대로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혹성탈출2′는 개봉 첫 날인 10일 하루 동안 790개(상영횟수 3,919회) 상영관에서 20만 1,349명(누적 20만 2,339명)을 동원하며 단숨에 1위로 점프했다. 기습적으로 개봉일을 변경한 ‘혹성탈출2′의 전략대로, 가장 많은 상영관수와 횟수를 확보했다. 좌석 점유율은 26.3%. 10위권 내 작품 중 1위다. 또 40%에 달하는 예매율로 2위권과 큰 격차를 보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전망을 밝게 했다. ‘혹성탈출2′가 자신만만 개봉일 변경 이유는 분명했다.

‘혹성탈출2′의 개봉일 변경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작품은 3~4위에 자리한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이하 트랜스포4)와 ‘좋은 친구들’이다. 특히 ‘트랜스포머4′는 흥행세가 많이 꺾였다곤 하지만, 너무 손쉽게 무너진 상황이다.

‘트랜스포머4′는 10일 526개(1,885회) 상영관에서 4만 6,956명(누적 444만 5,417명) 동원에 그쳤다. 관객 동원이 줄어든 것보다 더 심각한 건 상영관수와 횟수다. 9일만 해도 ‘트랜스포머4′는 786개 상영관에서 3,180회 상영됐다. 하지만 ‘혹성탈출2′의 등장으로 상영관 수는 250개 가량 줄었고, 상영횟수는 거의 반토막 났다. 같은 12세 관람 등급이란 점에서 그 피해 폭이 더 커진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현재 ‘트랜스포머4′의 현실적인 목표는 겨우(?) 500만이다.

지성 주지훈 이광수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좋은 친구들’은 347개(1,778회) 상영관에서 3만 8,055명(누적 7만 8,578명)을 동원했다. 9일 개봉 첫 날 상영횟수 1,823회보다 소폭 하락했음에도 관객 수는 소폭 증가(10.0%, 3,106명)했다. 언론 시사회 이후 평단과 언론의 호평을 끌어냈지만, 상영관수 및 횟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혹성탈출2′가 없었다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사정이 더 좋았을 것으로 보인다.

‘신의 한 수’는 640개(3,188회) 상영관에서 10만 9,278명(누적 173만 7,587명)을 불러들이며 2위에 자리했다. 이번 주말 누적 200만 돌파가 예상된다. ‘혹성탈출2′와 약 10만 격차를 보였지만, 상영관수 및 횟수를 잘 지켜냈다. 무엇보다 흥행 상승세에 있는 만큼 주말 극장가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봉 첫 주도 그랬지만, ‘신의 한 수’는 예매율 이상의 관객 동원이 예상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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