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가 패러디 영상 캡처
수니가 패러디 영상 캡처
수니가 패러디 영상 캡처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7월 9일 나른한 오후를 일깨워 준,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다름 아닌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나폴리)다 .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가 살해 위협까지 받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콜롬비아 정부가 나서서 선수 보호에 나섰다. 이탈리아 당국에 수니가를 보호해달라고 요청한 것.

9일(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외교부는 수니가가 나폴리에서 활동시 신변을 보호해달라는 내용을 이탈리아에 보냈다.

수니가는 지난 5일 브라질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네이마르의 등을 무릎으로 가격했다. 이로 인해 네이마르는 척추 골절상을 입었고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9일 열린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은 1대 7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브라질 축구팬들은 수니가에게 적개심에 가까운 분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브라질 축구팬들은 SNS를 통해 수니가를 협박했으며 브라질의 한 폭력조직은 수니가의 목에 상금까지 건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수니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이여 저를 보호하소서”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고, 브라질과 독일의 준결승 전반전 직후 아직 역전할 수 있다고 브라질을 응원하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수니가의 소속 클럽인 나폴리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수니가를 지지하고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폴리는 “수니가는 악의가 없는 반칙과 불운한 결과 때문에 많은 비난과 온갖 종류의 협박을 받고 있다”며 수니가와 끝까지 연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TEN COMMENTS, 글자 그대로 축구가 사람잡네요!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수니가 패러디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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