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NL 코리아’의 ‘응답하라 1980′ 코너에서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으로 분한 신동엽과 김민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동엽과 김민교는 각각 2014년의 홍명보와 어린시절의 홍명보 역을 맡았다. 2014년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나타난 신동엽는 김민교를 만났다. 신동엽은 김민교가 옆 학교와의 경기에서 패하자 “경기에서 져도 많은 경험을 했다”며 “너는 훌륭한 선수가 될 거야. 넌 선수까지만 해. 감독하고 싶으면 올림픽 대표팀 감독까지만 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민교는 “우리 선생님이 경기는 경험하는 게 아니라 증명하는 것이라 했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신동엽은 “아, 이영표”라고 탄식했다. 이는 실제 이영표 해설위원과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홍명보 감독과 말을 빌려온 것이다.
김민교는 신동엽에게 “엿 드세요”라며 엿을 건넸다. 이에 신동엽은 “얼마 전에 많이 먹었다. 솔직히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며 뻔뻔하게 응수했다. “경기에서 지면 감독직에서 잘린다”는 크루들의 말에는 “안 그러던데?”라고 받아쳐 홍명보 감독의 유임을 암시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글. 최예진 인턴기자 2ofus@tenasia.co.kr
사진. tvN ‘SNL 코리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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