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장커플’의 12년만의 재회는 어땠을까.

지난 2일 첫 선을 보인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가 장혁-장나라 커플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코믹 ‘케미’로 눈길을 끌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이건(장혁)과 김미영(장나라)이 좌충우돌 첫 만남이 그려졌다. 장혁과 장나라는 호흡은 척척 맞았다. 두 사람은 1회에서 함께 나오는 장면이 많지 않았지만, 나올 때마다 능청스러운 코믹연기로 최상의 호흡을 이끌었다. 부딪혀서 넘어지는 장면이나, 개 집에 있는 반지를 잡으려고 장혁이 장나라를 들어 올린 장면 등에서 두 사람의 호흡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장혁의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장혁은 뒤로 살짝 뻗은 머리에 선글라스를 벗으며 온갖 허세를 부리고 샴푸 광고 촬영현장에 등장한 첫 장면부터 웃음을 터트렸다. “누군데 여기서”라는 CF 감독은 무시한 채 머리에 물을 끼얹으며 상체를 걷어 제치고 머리를 감는 장면은 장혁만이 가능했을 정도로 능청스런 코믹연기를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장나라는 존재감 없는 김미영의 어리바리함을 특유의 순수한 이미지 자체로 잘 드러냈다. 민 변호사(김영훈)가 자신을 좋아하는 줄 알고 카톡을 보낸 뒤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은 장나라의 전매특허인 순진하면서도 순수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운널사’는 외모, 재력, 애인까지 완벽하지만, 30대에 단명 하는 집안 내력 탓에 후세를 잇는 것이 사명인 이건과 로펌 계약직 서무직원인 평범녀 김미영이 뜻하지 않은 하룻밤을 보내면서 임신이라는 후 폭풍을 겪게 되는 기상천외한 로맨스. 3일 밤 10시 2회가 방송된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제공. ㈜넘버쓰리픽쳐스/페이지원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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