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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이지형이 소품집 ‘듀엣’을 1일 공개했다.

이지형의 새 앨범은 3집 ‘청춘마끼아또’ 발매 후 1년 7개월 만이다. 소속사 해피로봇레코드 측은 “풀 밴드 사운드의 악기 구성과 ‘나’에 대한 이야기로 트랙을 채우는 정규 앨범과는 달리, 이지형의 소품집은 소소한 악기 구성과 어쿠스틱한 편곡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닮은 듯 다른 이지형의 모습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듀엣’은 간소한 구성과 즉흥적인 작업, 자유로움이라는 명제 아래서 ‘사랑’이라는 하나의 주제에 관한 노래들로 채워졌다. 벤조의 이국적인 멜로디 라인과 더불어 바이올린, 퍼커션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것이 시원한 소낙비를 연상케 하는 타이틀 곡 ‘느낌적인 느낌’과 인트로의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이 인상적인 ‘플랫폼’, ‘삼포가는 길’ 등을 포함한 총 12곡이 수록됐다.

해피로봇 측은 “이번 소품집은 음악이 주는 본연의 즐거움이라는 것에 대한 측면에서 그 의도대로 제작된 앨범이며, 이를 통해 청자는 익숙한 새로움이라는 모순적인 단어가 주는 매력적인 감정을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지형은 2007년 첫 번째 소품집 ‘Barista Muzic Vol.1 Coffee & Tea’을 시작으로 2010년 두 번째 소품집 ‘봄의 기적’을 내놨다. 이지형은 이번 소품집을 기념해 커피와 차, 음악과 이야기가 자유로운 구성으로 이루어진 기획 공연 ‘티 파티’를 준비 중에 있다.

인디 1세대 밴드 위퍼의 보컬과 기타를 맡았던 이지형은 솔로앨범 ‘라디오 데이즈(Radio Dayz)’를 통해 2007년 한국 대중음악상 남자가수상을 수상했다. 토이의 히트곡 ‘뜨거운 안녕’을 노래하기도 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해피로봇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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