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방송화면
‘정도전’ 방송화면
‘정도전’ 방송화면

왕이 된 이성계(유동근)는 세자 책봉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주말사극 ‘정도전’ 41회에서 이성계가 새로운 나라, 조선을 건국해 왕이 되는 모습이 그려지는 가운데 그는 세자 책봉 문제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이성계는 개국공신인 정도전(조재현)에게 “누가 세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정도전은 “덕망을 갖춘 자여야만 한다. 가장 어진 이를 택하여 국본에 앉히시옵소서”라고 말했다.

정도전의 조언을 전해 들은 이방원(안재모)은 불안해했다. 그는 “아바마마보다 삼봉 숙부가 문제다. 정몽주(임호)를 죽인 것을 빗대어 나는 (세자가) 아니된다고 말하는 것이다”며 자신이 세자가 되지 못할 것을 걱정했다. 이방원은 아버지를 왕위에 앉히려고 정도전의 막역지우이자 이성계조차 존경한 정몽주를 죽였다. 그 일로 왕의 노여움을 사게 된 것은 이방원이다.

이방원은 이날 자신을 찾는 이성계와 대면했다. 이성계는 아들 이방원에게 “네게 일을 맡길 것이다”며 “동북면으로 가라”고 지시했다. 서울이 아닌 먼 곳에 그를 보내는 것은 세자가 될 수 없다는 뜻을 전하는 것과 같다. 이방원은 “한가지만 여쭙겠습니다. 세자는 형님이 되는 것입니까?”라며 야욕을 숨기지 못했다. 이성계는 “세자는 방석이다”며 이방원이 예상하지 못한 어린 동생의 자리임을 알려 이방원을 더욱 좌절케 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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