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참 좋은 시절’ 포스터
KBS2 ‘참 좋은 시절’ 포스터
KBS2 ‘참 좋은 시절’ 포스터

지난 29일 오전 5시를 기점으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 노조)와 KBS 노동조합(구 노조) 등양대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KBS 주요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 제작이 중단됨에 따라 방송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0일 오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 쟁의대책위원회에 따르면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은 파업 첫 날부터 녹화를 중단했으며, KBS1 ‘산너머 남촌에는2’는 30일 녹화 일정을 취소했다.

보도국과 교양국 소속의 다수 포로그램도 제작 중단 및 진행자 교체로 홍역을 앓고 있다. KBS1 ‘6시 뉴스’, ‘뉴스광장’, KBS2 ‘지구촌뉴스’ 등 모든 뉴스 프로그램의 앵커가 전격 교체됐다. 또 오는 31일 방송 예정이었던 KBS2 ‘추적 60분’은 제작 차질로 결방을 알렸다. ‘다큐멘터리 3일’은 내부 편집실 배정에 난항을 겪음에 따라 외부 편집실을 섭외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8일 KBS 이사회가 야권 이사들이 제안한 길환영 사장 해임 제청안을 놓고 오후 4시부터 9시간 가까이 격론을 벌였지만, 이 자리에서 길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 표결이 연기되면서 양대 노조는 29일 오전 5시 총파업에 돌입했다.

KBS 노조 측은 “방송사 특성상 파업으로 인한 제작 및 방송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리며, 공영방송 KBS가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청자, 국민 여러분의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KBS 측은 “이번 파업은 근로조건과 무관한 사장퇴진을 목적으로 한 명백한 불법파업이다.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사규위반에 따른 징계책임과 불법행위에 따른 민형사상의 책임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의견의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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