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에 3세 역의 팀 로스, 크란시스 터커 역의 프랭크 란젤라, 마이라 칼라스 역의 파즈 베가.(왼쪽부터)
레니에 3세 역의 팀 로스, 크란시스 터커 역의 프랭크 란젤라, 마이라 칼라스 역의 파즈 베가.(왼쪽부터)


레니에 3세 역의 팀 로스, 크란시스 터커 역의 프랭크 란젤라, 마이라 칼라스 역의 파즈 베가.(왼쪽부터)

레니에 3세, 프란시스 터커 신부 그리고 성악가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여배우이자 모나코 왕비였던 그레이스 켈리가 사랑했던 이들이다.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이들의 이야기로 더욱 풍성한 드라마가 완성됐다.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할리우드와 모나코 왕실을 모두 가진 단 한 명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생애 가장 빛나는 순간을 담은 작품. 명배우의 이야기에 조연들까지 명품 배우들로 꽉 채웠다.

그레이스 켈리의 남편이자 모나코의 국왕, 레니에 3세는 그레이스 켈리를 향한 로맨틱한 프러포즈와 세기의 로맨스로 화제를 모았던 인물. 극 중에서는 아내와 가족을 깊이 사랑하지만, 잘 표현하지 못하는 남자로, 왕으로서의 위엄과 자존심을 지키고 모나코를 프랑스의 야욕으로부터 구하려는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로 그려졌다.

레니에 3세 역을 맡은 영국의 명배우 팀 로스가 열연했다. 그레이스 켈리의 할리우드 복귀를 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지만, 그녀를 모욕하려는 프랑스 대사를 무섭게 몰아세우기도 한다. 니콜 키드먼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팀 로스와 일하는 건 좋은 경험이었다”며 “마치 실력이 뛰어난 파트너와 춤을 추면 그가 능숙하게 이끄는 대로, 나 또한 근사한 춤을 추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표현했다.

왕비가 된 여배우가 모나코를 국가적 위기에서 구할 수 있도록 곁에서 조력을 아끼지 않은 인물 중 가장 중요한 이는 레니에 3세의 ‘정신적 아버지’로 불렸던 프란시스 터커 신부다. 실제 모나코 왕가와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그는 극 중에서 그레이스 켈리가 모나코의 왕비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돕고, 모나코를 구하기 위한 그녀의 계획에 힘을 실어준 주인공으로 묘사됐다. 터커 역을 맡은 프랭크 란젤라는 특유의 묵직한 연기력과 중저음의 목소리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그레이스 켈리가 흔들리는 순간마다 믿을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준 또 한 명의 인물은 성악가 마리아 칼라스다. 전설적인 오페라 가수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녀는 실제로도 그레이스 켈리와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던 친구로 알려졌다. 이번 영화에서 누구보다 긍정적이고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여인으로, 그레이스 켈리가 유일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스페인의 여신으로 칭송 받는 파즈 베가가 마리아 칼라스 역을 열연했다. 그녀는 마리아 칼라스를 그대로 재현한 분장은 물론, 무대에서 노래하는 열정적인 모습까지 모두 소화해냈다. 특히 영화의 클라이막스에서 부르는 푸치니의 오페라곡,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는 수려한 영상미와 어우러져 영화의 감동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6월 19일 국내 개봉.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데이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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